청하가 코로나19를 이겨내고 정규앨범으로 돌아왔다.
청하는 15일 오후 첫 번째 정규앨범 'Querencia(케렌시아)' 발매 기념 온라인 미디어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10개월 전 이미 결정된 앨범명 ‘Querencia’는 스페인어로 ‘안식처’를 뜻한다. 청하는 "총 21곡이 담겨있다. 4가지 챕터로 다양한 곡을 녹음하면서 챕터당 트랙을 프로듀서께서 멋있게 만들어주셨다. 마지막에 스토리라인이 끝나는 에필로그까지 있다"라고 밝혔다.
솔로 데뷔 4년 만에 선보이는 첫 번째 정규앨범인 만큼 청하는 이번 ‘Querencia’에 자신의 독보적인 스타일과 강점을 담아냈다. 총 21개 트랙은 ‘NOBLE (노블)’, ‘SAVAGE (세비지)’, ‘UNKNOWN (언노운)’, ‘PLEASURES (플레져스)’ 등 4개의 ‘SIDE’ 별로 분류돼 어느 때보다 다채로운 ‘듣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청하는 "피, 땀, 눈물과 뼈까지 갈아넣었다"라며 "내가 조금 더 당차졌다. 정말 과감하고 당차고, 기존에 했던 예쁘고 라인 위주보다는 센 느낌이 강하다. 저의 색다른 모습을 보실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특히 청하는 코로나19 확진으로 인해 컴백을 연기했던 바. 이와 관련해 청하는 "감사한 것들을 많이 생각하면서 지냈던 것 같다. 그래도 다행히 확진자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돌아다니지 않았고, 잘 격리해서 완치가 됐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는 "다행히 무증상이어서 하나도 안 아팠다. 열도 한 번도 안났다. 더더욱 무서웠지만 더 감사하더라. 혼자 생각하면서 감사함의 시간을 보냈다"고 덧붙였다.

타이틀곡 ‘Bicycle’은 강렬한 퍼즈 기타의 도입부와 함께 전개되는 R&B 팝‧트랩 사운드의 곡이다. 페달을 밟아 앞으로 나아가는 순간의 설렘과 벅찬 에너지를 표현한 가사는 청하가 직접 작사에 참여해 의미를 배가했다. 앞선 뮤직비디오 티저에도 역대급 비트는 물론, 매혹적인 비주얼이 담겨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밖에도 그간 선공개곡으로 발매됐던 ‘Stay Tonight (스테이 투나잇)’, ‘Dream of You (드림 오브 유) (with R3HAB)’, ‘PLAY (플레이) (Feat. 창모)’, ‘X (걸어온 길에 꽃밭 따윈 없었죠)’를 비롯해 백예린, 콜드, 구아이나와의 협업으로 완성한 곡과 청하가 직접 작사·작곡한 팬송 ‘별하랑 (160504 + 170607)’까지 완성도 높은 트랙들이 포진해 있다.

이가운데 청하는 이번 앨범을 통해 작사, 작곡에 참여하며 음악적 역량을 뽐냈다. 청하는 "작사, 작곡이 저한테 익숙하진 않다. 익숙하지 않은 만큼 낯설고 재밌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청하는 오랜만에 연습하다 목에서 피 맛이 나더라. 정말 오랜만에 피 맛이 났다. 새로운 시도도 많이 했고, 직설적이면서도 직설적이지 않게 보일수도 있겠다 싶었다. 걱정 반, 시도 반이라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고 관심을 북돋았다.
이에 힘입어 청하는 이번 앨범을 준비하며 한층 더 성장했다고 자부했다. 청하는 "이번 앨범은 도전과 배움의 연속이었다. 많은 프로듀서와 작업하며 내가 얼마나 부족하고 얼마나 노력해야 하는지를 느꼈고 내 모습을 찾았다”라고 고백했다.

그렇다면 청하는 이번 앨범을 어떻게 들어주길 바랄까. 청하는 "우리가 원치않는 쉼 등 블루한 시간을 가지고 있지 않나. 그러한 시간들을 저의 음악으로, 3분이라도 그런 생각을 하지 않고 예전 좋은 추억이나 재미있는 생각을 하셨으면 좋겠다"라고 소망했다.
여기에 청하는 "제 안식처가 되는 것은 주변 분들, 어머니, 강아지, 친구들 등 가장 가까운 것들이 원동력이 되는 것 같다. 이번 앨범을 통해 제가 건강하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다"라며 "제가 아직까지도 완치가 된지 모르시는 분들이 종종 계시더라. 노래가 많이 알려져서 청하가 건강하게 활동하고 있구나 알려드리고 싶다. 이게 생각보다 어려운 줄 몰랐고 큰 바람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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