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의 밥심'에서 별이 의료사고로 아버지를 잃은 안타까운 사고를 고백했다.
15일 방송된 SBS PLUS 예능 '강호동의 밥심'에서 별이 출연했다.
이날 가수 별이 출연해 세 아이의 엄마로 지내는 바쁜 일상을 전했다. MC 강호동은 육아를 퇴근하는 시간을 묻자 별은 "하기 나름"이라면서도 밤 11시가 넘는 시간이 평균이라 했다. 이어 "다산의 관건은 인력난, 도움의 손길이 좀 있어야한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시판 이유식이 아닌 직접 이유식을 만들었다는 별은 "첫 아이에 대한 고집이 있어, 셋째는 좀 사서 먹였다"면서
현실과 타협해가는 중이라 했다.
MC들이 별이 육아전쟁할 때 하하는 뭐했는지 묻자 별은 "가정 형편이 원활히 돌아가게끔 열심히 일했다"며 하하를 감쌌다. 하지만 미팅동안 애보기 미션 도 중 하하가 3시간 만에 육아를 포기선언했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처음부터 다둥이 계획이 있는지 물었다. 별은 "드림이는 깜짝 선물처럼 찾아온 첫 아이, 결혼의 축복처럼 키웠다"면서 "외동이 쓸쓸할 것 같아 딸이길 기대하며 둘째를 계획했으나 또 아들, 소리를 너무 질러 목이 쉬더라, 앨범활동할 수 없었다"고 했다.
별은 "둘째낳고 콘서트 무대까지 해, 앙코르 무대까지 준비하던 중, 남편(하하)이 4박 5일 하와이 여행을 제안했다, 진짜 가기 싫었는데 생일도 겹쳐서 가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날 귀여운 셋째가 만들어져, 활동 계획이 무너지니 진짜 눈물이 나더라, 그러면 안 되는데"라며 팬들과 약속을 못 지켜 아쉬웠다고 했다.
별은 "오기처럼 조금만 더 노력하면 빨리 몸을 회복하고 누구보다 더 건강하게 복귀하리라 다짐, 아기가 낳을수록 진짜 예쁘다"면서 "크는게 아까울 만큼 아이들의 존재가 사랑스럽다"고 했고, 강호동은 "그럼 결론은 넷째 확정이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계속해서 별에게 빼놓을 수 없는 아버지 기억에 대해 물었다. 별은 아버지가 콘서트 직관을 그리워했다고 떠올리면서 "나의 데뷔가 아버지의 꿈, 연습생때도 항상 운전해 데려다주셔, 콘서트 맨 앞자리에서 보면 여한이 없다고 하셨다"고 말했다.
덕분에 첫 데뷔를 성공적으로 마친 후 곧바로 단독 콘서트 잡혔다는 별은, "같은 날 아버지가 위 내시경을 잘못해 큰 병원을 가야했다, 상처로 급성 세균감염까지 났다"면서 염증 절제수술를 해야하는 탓에 아버지가 결국 콘서트를 직접 보지 못 했다고 했다.
별은 "수술후 회복만 기다리던 상황, 며칠 뒤 라디오생방 중 매니저가 빨리 병원에 가야된다고 하더라, 아버지 상태가 악화됐다"면서 "서둘러 병원에 갔을 땐 어머니가 실신, 아버지는 쇼크로 심정지상태였다, 중환자실로 아버지가 옮겨졌고, 마주하고도 아버지 모습이 믿기지 않았다, 눈물만 흘렸다"며 또 다시 눈물을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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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강호동의 밥심'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