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과극→적과의 동침? 이제 NO" 고지용♥허양임 부부, 子승재까지 만족한 '신박한 정리' [Oh!쎈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1.02.16 00: 27

'신박한 정리'에서 고지용과 허양임 부부가 출연, 극과극 취향을 완전히 타협한 신박한 정리가 완성됐다. 아들 승재도 만족했다. 
15일 방송된 tvN 예능 '신박한 정리'에서 고지용네 가족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고지용과 허양임 부부의 집이 공개됐다. 두 사람은 올해 초등학생이 되는 승재 방에 책상이 없다면서 평소 거실 식탁에서 공부하는 승재를 걱정했다. 

이어 2층에 있는 안방으로 향했다. 계단을 통해 갈 수 있는 안방은 부부의 다른 취향들로 가득했다. 특히 옷이 의자에 걸려이자 허양임은 "남편이 제일 싫어하는 것"이라면서 "난 당장 빨지 않아도 될 옷은 나중에 정리하는 타입, 남편은 깔끔함이 우선"이라며 바로바로 정리하는 스타일이라 했다. 이에 고지용도 "술 만취해도 다 정리하고 잠옷입고 잔다"고 덧붙였다. 
MC들은 "달라도 너무 다르다, 취향이 서로 달라 많이 부딪힐 것 같다"고 했고, 아니나 다를까 두 사람은 "너무 스트레스 받는다고 싸울 때 있어, 처음에 진짜 스트레스 많이 받았다"면서 "지금은 많이 놨다"고 인정했다. 
서로에게 바라는 점을 물었다. 고지용은 "제 자리에 옷을 빨리 넣어라, 솔직히 넣어주고 싶어도 자리를 못 찾을 까봐 못 해준다"고 했고, MC들은 "진짜 극과 극, 책임이 막중해진다"면서 반대 성향인 두 사람을 모두 만족시켜주고 싶다고 했다. 
이제 극과극 부부의 드레스룸을 보기로 했다. 고지용은 당시 바쁜 아내를 대신해 전문가와 상의했던 공간이라 했고, 허양임은 "수납장도 남편 취향으로 골라, 바지걸이 행거도 남편이 차지했다"며 불만을 전했다. 
흐트러진거 싫어하는 고지용과 달리 허양임은 모든 옷이 흩어져 있어 정리하기 쉽지 않은 모습. 인테리어는 같이 해야하지만 허양임이 바쁜 스케줄로 함께 하지 못해 놓친 부분이 많았다고 했다. 
MC들은 "적과의 동침인 모습. 치열한 지분 싸움이 느껴진다"며 두 부부의 기운을 감지해 웃음을 안겼다.  
분쟁 조정을 위한 지분 정리를 하기로 했다.  고지용은 "드레스룸 따로 쓰는게 좋다, 하지만 내가 밑으로 밀려날 것 같다"며 소망을 전하면서도 걱정했다. 
지하로 이동했다. 부부의 서재와 함께 빨래 건조대까지 복합공간이었다. 수상한 의문의 문을 열자, 짐으로 가득한 창고방에 이어 윈도시트방 공개됐다. 고지용은 "결혼 전 부모님과 살 때는 친구들 불러 술 마신 공간"이라며 소개, 추억의 젝스키스시절 사진도 발견해 눈길을 끌었다. 
MC들은 "오랜만에 보는 극과극 부부"라면서 본격적으로 비우기 타임을 이어갔다. 승재의 학습지부터 명품 가방, 그리고 명품 옷들까지 가득 나왔다. 2년 6개월간 '슈돌'로 활약했던 앨범부터 웨딩 앨범도 공개됐다. 
웨딩사진을 보며 모두 "선남선녀 부부 비주얼"이라 감탄할 정도였다. 
만 4년 연애 끝에, 2013년 결혼에 골인했다는 두 사람. 연애시절 편지나 커플템이 있는지 묻자, 허양임은 남편에 대해 "그 정도로 로맨틱한 사람 아니다, 문자도 서로 짧게 보내는 스타일"이라 말해 웃음을 안겼다. 
커플 아이템 질문에 대해선 "커플옷 맞춰입자고 해도 싫어한다"고 폭로했다. 
모두 "혹시 젝스키스 시절 때문이냐"고 묻자, 고지용은 "옛날부터 싫어해, 커플티 아름답다 생각한 적 없다"고 했고, 허양임은 "하지만 아들과는 커플룩을 입더라, 조금 섭섭하다"고 했다. 이에 고지용은 "아들이 차라리 나은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무뚝뚝 취향은 잘 맞는다는 두 사람. 박나래는 "'커플'을 부르던 오빠의 모습과 다르다"고 하자, 고지용은 "내가 좀 건조해, 승재는 나와 달리 스윗하다"고 인정했다.  
MC들은 허양임에게 "같이 지내시다가 내 남편이 유명했구나 느낀적 있냐"고 질문, 박나래는 "내 남편이 국민 아이돌이다, 진짜 고지용 마누라"고 부추겼다. 이에 허양임은 "연애해도 누가 찾아와서 아는 척 하지 않았다, 결혼 소식 기사회될 줄 몰랐다"면서 "살면서 연예면에 기사가 나오다니 세상에 이런일이라 생각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다시 비우기로 돌아왔고, 모두 "원하는게 달랐던 부부, 변화가 더 기대되는 부부"라며 기대했다. 이후 새로워진 집안을 둘러봤다. 가장 극과극 취향 차이를 보였던 공동 드레스룸부터 살펴봤다. 
고지용은 보자마자 웃음 꽃이 활짝 펴졌다. 알고보니 고지용은 혼자 옷방을 쓰고 싶었다고. 상상이 현실이 된 드레스룸을 보며 만족했다. 허양임의 드레스룸도 공개됐다. 과거 창고방을 활용해 정리된 공간에 모두 감탄했다. 
특히 두 사람은 "부부싸움할 일이 확 줄었다"고 기뻐했고, MC들은 "따로 또 같이 사는 집의 느낌일 것"이라며 함께 기뻐했다. 
다음은 승재 공부방으로 향했다. 방 주인인 승재도 함께 했다. 원했던 승재의 책상이 생기자 허양임가 고지용이 누구보다 기뻐했고, 승재도 자신의 책상부터 가재와 미꾸라지가 살 수 있는 공간이 생긴 것을 보며 기뻐했다. 승재도 "좋다"며 만족했다. 
마지막 지하공간을 확인했다. 가족들이 단란하게 TV도 보며 공부할 수 있는 깔끔한 공간이 됐다. 창고 역시 색다르게 변신됐다. 가장 궁금했던 윈드시티방은 오롯이 부부만을 위한 로맨틱 공간으로 탈바꿈됐다. 고지용은 "아내랑 자주 술 마실 것 같다"며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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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신박한 정리'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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