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결합 너무 쉽게 말해" '우이혼' 아무리 달달해도 쉽지 않은 이혼이라는 벽[어저께TV]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21.02.16 06: 54

 이혼한 부부가 다시 만났지만 4개월만에 재결합은 없었다. 사람들의 오해와 편견 속에서 다시 만난 부부는 각자의 삶을 돌아갔다. 
지난 15일 오후 방영된 TV CHOSUN '우리 이혼했어요' 시즌1 마지막 편이 그려졌다. 
이하늘과 박유선 부부, 선우은숙과 이영하 부부, 최고기와 유깻잎 부부, 박세혁과 김유민 부부, 박혜영과 박재훈 부부가 마지막으로 만났다.

'우이혼' 방송화면

이하늘과 박유선 부부는 재결합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나눴다. 이하늘은 박유선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함께 과감한 고백을 이어갔다. 이하늘은 "싫으면 몸도 닿기 싫고, 그럴 테지만 난 지금도 너랑 잘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박유선은 재결합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이하늘과 친하게 지내는 것과 별개로 같이 사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였다. 
이영하 역시도 선우은숙과 재결합을 처음으로 언급했다. 하지만 선우은숙은 재결합에 대한 신중한 입장과 함께 고민해보겠다는 답을 남겼다. 선우은숙은 "이혼을 했지만 실패한 것이 아니라 선택했을 뿐이다. 행복하게 살고 있다"고 철학을 털어놨다. 
'우이혼' 방송화면
유깻잎은 최고기의 2번의 고백을 거절했다. 대신 결혼 생활동안 상처를 준 시아버지와 화해를 하며 따스한 결말을 맞이했다. 특히나 최고기는 가족으로서 행복한 추억을 남기겠다고 했다.
박세혁은 2년만에 아들과 감격적인 재회를 했으며, 박재훈 역시도 박혜영과 만남을 통해서 아들 준성이와 더 친해지고 남다른 사이로 발전했다. 
다섯 커플은 다들 행복한 결말을 맞이했지만 재결합을 약속하거나 공언한 부부는 없었다. 이혼 이후 재결합을 한 뒤에 다시 헤어지는 것은 쉽지 않은 선택이기 때문이다. 낭만적인 감정에 휩쓸려서 해서는 안될 선택이었다.
'우이혼' 방송화면
하지만 당사자를 제외한 다른 사람들은 좋은 점만 바라보고 재결합은 말한다. 이하늘은 "다른 사람들이 잘 어울리니까 다시 잘해보라고 재결합을 쉽게 이야기한다"라며 "0과 1이 아니라 0.5도 있다.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정의되냐"고 진솔한 마음을 고백하기도 했다. 
이혼은 우리 주변에서 흔하게 있는 일이지만 결혼만큼 자세히 그 내밀한 속사정이 공개되지는 않는다. 그렇기에 재결합에 대해 망설이는 부부들의 모습 역시도 충분히 공감이 된다.
시즌1을 마무리하고 시즌2를 예고하고 있는 '우이혼'이 어떤 커플들과 돌아오게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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