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선수 출신 배우 신승호(27)가 직업을 바꾼 계기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신승호는 16일 오전 진행된 화상인터뷰에서 “제가 운동선수로 산 적은 있었지만 원래 피부가 하얀 편이다. 이번 캐릭터를 위해 처음으로 태닝에 도전해봤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연예계 입문 전, 11년 동안 축구 선수로 활동했었다.
이에 그는 “배우가 된 지금 너무 너무 행복하고 즐겁다”라며 “제가 축구에 모든 것을 쏟아부었던 그 11년이라는 시간보다 더 행복하고, 앞으로 연기에 대한 열정이 더 생길 거 같다”고 했다.
신승호는 축구계를 떠난 이유로 “행복하지 않아서 그만뒀다”며 “그만둔 것에 대해 후회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 많은 것을 포기하고 선택했던 11년이 제게 도움은 됐지만 물론 안 좋았던 기억도 있지만 그것들이 연기에 도움이 됐다. 지금으로선 떠난 것에 대해 후회는 없다”고 단언했다.

“축구선수로 11년 동안 살았었다"는 그는 "11년이라는 힘든 시간을 견디고 버텼는데, 그만두기 1~2년 전부터 행복하지 않았고 더이상 이 길은 아닌 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 무작정 그만뒀다. 그만두고 나서 어떠한 일을 잘 할 수 있을지 생각했고 주변에서 권유를 해주셔서 패션 모델계로 가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모델로 활동하다 2018년부터 연기를 시작했다.
신승호가 처음으로 주연을 맡은 영화 ‘더블 패티’(감독 백승환, 제작 백그림, 제공 KT Seezn, 배급 kth 판씨네마)는 씨름 유망주 우람과 앵커 지망생 현지가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는 이야기를 그린 청춘 드라마.
이 작품에서 강우람 역을 맡은 신승호는 “운동선수 역할을 몇 번 경험하긴 했지만 실제로 선수들과 훈련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옛날 생각도 났고 감회가 새로웠다”고 회상했다.
촬영 당시를 떠올린 그는 “그사이 게을러졌는지 며칠 안 했는데도 힘들더라. 근데 우람이를 연기하는 게 제게 큰 경험이었고 도전이었다”라는 생각을 전했다.
‘더블 패티’의 개봉은 2월 17일.(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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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킹콩 by 스타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