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선욱 작가가 싱글맘임을 고백한 연인 야옹이 작가를 향해 애틋한 응원을 보냈다.
전선욱 작가는 야옹이 작가가 16일 자신의 SNS를 통해 아들을 키우고 있는 엄마임을 고백한 글에 "책임감 있고 당당한 모습 진짜 너무너무 멋있어!! 끝까지 나영이 편이다"란 댓글을 달며 연인을 지지했다.
앞서 야옹이 작가는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 질문에 답변을 드리려고 한다"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어 "저에게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목숨보다 소중한 꼬맹이가 있다. 제 목숨보다 소중히 여기며 지켰고 여전히 지키고 있는 존재다. 저는 아이를 키우면서 새로운 사랑을 배웠고 철이 들었다. 제 인생의 이유가 된 가장 소중한 사람이다. 웃는 날 보다 눈물로 지낸 시간이 훨씬 많았지만, 이제는 아이가 지친 저를 달래준다"라고 싱글맘 고백을 해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그는 "제 몸에서 한 순간도 떼어 놓은 적 없이 한 몸처럼 살았던 아이인데 어느덧 초딩이 된다"라고 알리며 "제 삶의 원동력이며 가장 소중한 존재이자 평생 지켜야 할 존재기에 저는 매일매일 지치고 힘들어도 힘을 낸다. 그렇게 소중한만큼 많는 분들께 저의 개인사를 이야기하는 데 있어 조심스러웠던 부분이 있었다"라고 털어놨다.

더불어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트라우마로 인해 상담치료를 다니고 정신과 약을 처방받아 먹으며 버틸 때 곁에서 먼저 손 내밀어 준 친구들, 가족들, 나의 사정으로 피해가 갈까 봐 미안해서 끝까지 밀어냈는데도 다가와서 손잡아준 선욱오빠가 있어서 더이상 비관적이지 않고 감사하며 살 수 있게 됐다"라며 "한 손으로 원고하고, 다른 한 손으로 아이밥을 먹이며 그렇게 지나온 힘든 시간들이 있었다. 여전히 애기 언어가 또래보다 느려서 치료실 다니느라 여기저기 뛰어다니며 고군분투하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모자란 나를 세상에서 가장 믿고 사랑해 주는 우리 꼬맹이한테 항상 고맙다"라고 말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야옹이 작가는 "자기밖에 모르던 제가 아이가 아프면 대신 아프고 싶고 혹여 내놓으면 다칠까 노심초사하는 사람으로 변했다. 저랑 똑 닮은 외모와 성격이라 보고있으면 걱정도 되지만 세상 가장 든든한 존재인 예쁜 내 아이"라면서 고마운 지인들 한 명 한 명에게 인사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그저 웹툰 작가일 뿐이지만 많은 분들의 관심을 받고있기도 해서 공개적으로 개인사를 오픈한다"라며 "홀로 아이를 키우는 것이 힘들 때도 있지만 아이의 웃음을 보면 힘든 것도 다 사라진다"라고 전해 뜨거운 공감과 응원을 받고 있다.
한편 야옹이 작가는 웹툰 '여신강림'으로 유명하며 전선욱 작가는 인기 웹툰 ‘프리드로우’를 연재 중이다.
두 사람이 웹툰 작가들의 파티에서 만났으며, 야옹이 작가는 한 방송에서 "다른 여자 작가님이 (전선욱 작가한테)말을 거는데 신경이 계속 쓰여, 내가 이분을 좋아하는구나 느꼈다"며 모두가 궁금했던 연애 스토리를 전하기도 했다. 두 사람은 SNS를 통해서도 달달한 일상을 공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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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전선욱 작가 인스타그램, 야옹이 작가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