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작가 야옹이(본명 김나영)가 뒤늦게 ‘엄마'라는 사실을 고백해 높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금은 놀랍다는 네티즌들의 반응도 존재하지만, 아이를 키우는 워킹맘의 삶에 보내는 응원의 목소리가 크다. 무엇보다 남자친구 전선욱(35)이 그녀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다.
야옹이 작가는 16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업로드 하며 “저에게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목숨보다 소중한 꼬맹이가 있다”라고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꼬맹이는 아들을 가리킨다.
그러면서 야옹이는 “제가 그저 웹툰 작가일 뿐이지만 많은 분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기도 해서 이렇게 개인사를 오픈한다”고 밝혔다. “글을 올리며 긴장이 많이 된다”는 심경을 토로했다.

야옹이 작가는 부족하지만 엄마로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 목숨보다 소중히 여기며 지켰고 여전히 지키고 있는 존재”라고 아들에 대한 깊은 모성애를 드러냈다. 91년생인 야옹이 작가는 올해 31세인데, 아들은 24세에 낳은 것으로 추정해볼 수 있다.
야옹이는 “제 몸에서 한순간도 떼어놓은 적 없이 마치 한몸처럼 살았던 아이인데 어느덧 초등학생이 된다”고 알렸다. 다만 아들의 아버지에 관련해서는 특별한 언급은 없었다.
이어 그녀는 “저는 아이를 키우면서 새로운 사랑을 배웠고 철이 들었다”라며 “제 인생의 이유가 된 가장 소중한 사람이다. 웃는 날보다 눈물로 지낸 시간이 훨씬 많았지만 이제는 아이가 지친 저를 달래준다”고 밝혔다. 야옹이 작가는 한 손으로 원고를 쓰고, 다른 한 손으로는 아이의 밥을 먹이며 그렇게 열심히 키워왔다고 한다.

아들에 대해 “제 삶의 원동력이자, 가장 소중한 존재이자, 평생 지켜야 할 존재”라며 “저는 매일매일 지치고 힘들어도 힘을 낸다. 그렇게 소중한 만큼 많은 분들께 저의 개인사를 이야기하는 데 있어서 조심스러웠던 부분이 있었다”고 했다.
야옹이 작가는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트라우마로 인해 상담치료를 다녔고 정신과 약을 처방받아 먹으며 버틸 때 곁에서 먼저 손 내밀어 준 친구들, 가족들, 나의 사정으로 피해가 갈까 봐 미안해서 끝까지 밀어냈는데도 다가와서 손잡아준 (전)선욱 오빠가 있어서 더이상 비관적이지 않고 감사하며 살 수 있게 됐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두 사람은 지난 2020년 10월 열애 사실을 인정했던 바.

아들을 홀로 키우는 게 결코 쉽지 않지만 아이의 웃는 얼굴을 바라보며 힘을 얻고 있다고 야옹이 작가는 말했다.
그녀에게 걱정이 되는 부분은 아들의 의사소통. “아이의 말이 또래보다 느려서 치료실에 다니느라 여기저기 뛰어다니며 고군분투하고 있다”면서 "이렇게 모자란 나를 세상에서 가장 믿고 사랑해 주는 우리 꼬맹이한테 항상 고맙다”고 다시 한번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야옹이 작가는 계원예대를 졸업했으며, 2018년 웹툰 ‘여신강림’으로 데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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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야옹이, 전선욱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