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나야!'에서 최강희와 김영광이 첫 만남이 그려진 가운데, 어린 반하니인 이레와의 판타지 같은 만남이 이뤄졌다.
17일 KBS2TV 수목드라마 '안녕? 나야!(연출 이현석, 극본 유송이)'가 첫 방송됐다.
이날 반하니 (최강희 분)는 심폐소생을 하는 모습으로 첫 등장했다. 나레이션을 통해 하니는 '이번 생은 폭망이라 다시 태어나는 것 말곤 방법이 없다'며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아닌 소망을 드러냈다.
이후 하니의 일상 모습이 그려졌다. 마트에서 캐릭터 복장을 하고 별안간 고소를 당해 경찰서에 끌려갔고, 그 곳에서 바바리맨으로 오해받아 끌려온 한유현(김영광 분)과 유치장에서 첫 만남을 하게 됐다.

경찰서가 어수선한 그때, 영화배우 안소니(음문석 분)가 비장한 걸음으로 등장해, 명예훼손에 대해 고소할 것이라 했다. 바로 하니가 범인이었다. 알고보니 과거 하니를 스토커로 오인하며 안소니가 하니의 카메라를 던져버렸던 것. 하니는 하나뿐인 아버지의 카메라가 망가진 것에 대해 사과를 바랐으나 안소니는 자리를 떠났고, 이에 하니가 악플을 남긴 것이었다.
다행히 경찰서에서 풀려난 하니, 이때 포춘쿠키처럼 '인생을 바꿔줄 귀인, 무슨 일이 있어도 그 인연을 놓치지 말라'는 글귀를 읽었고, 어떤 인연일지 궁금해했다. 유현도 형수 오지은(김유미 분) 덕에 유치장에서 풀려났다.
그날 저녁 하니는 소개팅 자리에 가게됐고, 같은 호텔 레스토랑에 오게 된 유현은 하니를 단 번에 알아봤다.
하지만 하니는 소개팅에서 차였고, 유현도 집안에서 카드 정지를 당하며 난감한 상황에 놓였다.

유현은 지나가는 하니에게 돈을 빌려달라고 부탁, 하니는 이를 거절했으나 유현은 자신도 모르게 "진짜 오늘 하루 별로다"고 혼잣말했고, 하니는 이 말이 꼭 자신의 마음과 같았기에 휴대폰 번호를 받으며 돈을 빌려주기로 했다.
집으로 가는 길, 하니는 편의점을 들렸고, 또 유현을 우연히 마주치게 됐다. 우연의 연속이 이어진 두 사람이었다.

숨을 거를 틈도 없이, 하니에겐 또 악재가 터졌다. 하니는 서둘러 마트로 향하는 길 휴대폰까지 떨어뜨렸고, 휴대폰을 주우려던 순간 자신을 향해 달려온 트럭과 마주하게 했다.
같은 시각 20년 전 고등학생 때 하니의 모습이 그려졌다.오디션을 꿈꾸며 가수를 향한 꿈을 가진 하니는, 부모와 마찰을 빚던 중 차에서 내려 달려갔고, 하필 달려오는 트럭과 마주했다.
이후 병실에 누워있는 현재의 하니가 그려졌다. 그리고 그 하니 옆에는 어린 하니가 누워있었다. 하니는 어린 하니의 모습을 보고 충격, 이름표에 '반하니'라고 적힌 걸 보곤 "너 설마, 나야?"라고 말하며 경악했다. 어린 하니는 "아줌마 나 알아요?"라고 물으며 어리둥절 했다.

하니는 '37살의 어느날, 네가 내게로 온 거야, 세상에서 제일 재수없던 17살의 나'라며 어린 하니와의 믿기지 못할 인연의 시작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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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안녕? 나야!'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