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백종원이 자영업하는 이들에게 당부의 조언을 남겼다.
17일 방송된 SBS 예능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강서구 등촌동 골목 두번째 편이 그려졌다.
이날 추어탕집이 그려졌다. 백종원은 직접 미꾸라지를 채에 걸러서 빻는 사장을 보며 알뜰하게 주걱을 사용할 수 있음을 전하며 주걱을 선물했다.
이어 백종원은 추어탕집의 맛과 원가에 대해 함께 연구했다. 추어 양을 늘리면 국물이 진하게 될 것이라고. 진한 국물롤 맛 경쟁력을 확보하라 했다.
그러나 원가율을 높이면 수익이 줄어드는 상황. 백종원은 직접 원가율을 계산하며 추어를 3배를 넣어도 원가율이 높아지지 않는 정점을 찾아냈다. 백종원은 "다음주부터라도 추어의 양을 3배로 늘려 손님들 반응을 보자"며 말했다.

다음은 베트남 쌀국숫집 모습이 그려졌다. 모범생 사장에게 가격을 올리더라도 맛을 업그레이드하자고 조언한 상황. 사장은 가족들과의 시간을 위해 직장생활을 그만두고 가게 창업을 시작했으나 녹록치 않은 상황이었다.
이를 본 백종원은 "자영업하면 시간이 많다? 오판이다"면서 "직장생활보다 자영업이 더 많은 시간 할애해, 날 보며 오해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백종원은 "난 결혼을 늦게하지 않았냐, 지금 가족과 보내는 시간 많지만 총각 때 (가게 초창기엔) 가게에 살디시피 했다"며 잘 되도 유지하기 위해 큰 노력과 각오가 필요함을 전했다. 백종원은 "모든 상황을 알기에 나도 마음이 아팠다"며 안타까워했다.
사장은 우등생의 면모로, 가게 일지를 꼼꼼하게 적어냈다. 새벽 6시부터 밤 11시가 넘어 가게에 매진한 사장은, 인내와 끈기가 가득한 모습으로 가게 초창기 때 초심으로 돌아간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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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백종원의 골목식당'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