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퀴즈 온 더 블럭' 전 청와대 총괄 셰프 천상현이 대통령 요리에 대해 소개했다.
17일 밤 전파를 탄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연출 김민석)’에서는 국가의 기밀을 관리하는 자기님들과 사람 여행을 떠났다.
인천공항 테러대응팀 폭발물 처리반장 윤재원. 그는 큰 가방을 들고 있는 사람을 보면 눈을 떼지 못한다고. 일종의 직업병인 셈. 이어 그는 “(내 목표는)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공항으로 인천공항을 만드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테러가 없는 인천공항이라는) 명성에 누가 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서 공항을 지키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단 하나의 비밀을 알고 싶다면 무엇을 알고 싶냐는 질문에 “이번주 복권번호”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매주 복권을 사냐는 질문에는 “네. 기부가 되니까”라고 바로 답했다.

윤재원은 “가장 높은 등수는 3등이 됐다.150만원 정도 받았다. 기쁘다는 마음보다는 아쉬웠다”라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했다.
‘조선왕조실록'을 보존하고 관리하는 임무를 맡은 국가기록원 학예연구사 최현욱.
유재석이 실록에 실린 재밌는 얘기를 묻자, 최현욱은 “정조 대왕은 술을 좋아했다. 신하가 쓰러져 있어도 술을 멈추지 않았다”라고 말했고, 유재석은 “내가 정조 시절이었으면 (술을 못 마셔) 말단이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미사일이 맞아도 무너지지 않는 벽이 있냐는 질문에 “기록물만큼은 안전하게 보존하기 위해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직업병으로는) 아이들이 책을 찢는 걸 보면 보질 못하겠다. 집에서도 복원을 하고 있다. 찢어지면 안돼”라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했다.
단 하나 알고 싶은 것이 있다면 무엇이냐는 질문에 “세종실록 그림에 먹물이 하나 떨어져있다. (먹물을 흘린) 이 사람은 어떻게 됐을까 궁금하다”라고 말했다.

NASA를 포기하고 대한민국 국방과학연구소를 선택한 허린 박사.
허린은 “원래 국방 쪽에 생각이 있었다. 사관학교 가서 전투기를 타는게 꿈이었다. 교통사고를 당해서 못하게 됐다. 국방에 대해 늘 생각을 했다”라고 직업을 선택한 계기에 대해 설명했다.
나사에서 근무했던 허린. “우주선의 착륙지점이 어딘지. 그런 걸 연구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가장 마지막 착륙 임무는 큐리오시티 로버였다. 나사 안에 많은 부서가 있다. 내가 했던 일은 숫자였다. 탐사선의 자료를 조사해 착륙 지점을 정확히 계산해야 했다”라고 설명했다.
국방과학 연구소를 꿈꾸는 사람에게 하고 싶은 말로 그는 “가장 중요한 건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이다. 그게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해 mc들을 감탄하게 했다.

20년간 다섯 분의 대통령 식탁을 책임진 전 청와대 총괄 셰프 천상현.
청와대 근무조건에 대해 그는 “신원 조회만 두달 정도를 했다. 떨어진 줄 알았는데 붙었다고 연락이 왔다. 합격하기 전까지는 알리지 말라고했다”라고 말했다. 가장 중요한 일에 대해서는 보안임을 강조했다.
천상현은 “보통 일주일 식단을 짠다”라고 말했다. 이어 “갑자기 찾을 경우 차량을 타고 나가서 가져오는 경우도 있다. 시간이 있을 경우에는 자체적으로 소화를 한다. 손자들이 (특정 브랜드 음식을 말하면) 그쪽으로 가서 가져오는 경우도 있었다”라고 말했다.
대통령 음식에 대해서는 “재료에 조금 더 신경 쓰는 정도다. 남들이 못 먹는 음식을 먹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옛날엔 기미상궁이라고 하지만 이제는 검식관이 한다”라고 설명했다.

대통령 해외순방은 어떻게 하냐는 질문에 “따라가는 경우도 있고 안 따라가는 경우도 있다. 행사가 없을 때는 간단하게 음식을 준비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라면 레시피는 설명서대로 끓인다”라고 말해서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매주 수요일 밤 8시 40분 방송된다.
/ skywould514@osen.co.kr
[사진]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