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꾹꾹 참았다" 허경환, 사기 친 동업자 실형 선고→힘겨웠던 속내 고백 [종합]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21.02.18 09: 48

 방송인 이자 사업가 허경환이 사기친 동료의 실형 선고 소식에 입을 열었다.
허경환은 18일 자신의 SNS에 "개그맨은 웃음을 줘야지 부담을 주는건 아니라 생각해서 꾹꾹 참고 이겨내고 조용히 진행했던 일이였는데 오늘 기사가 많이 났네요"라며 "이것 또한 관심이라 생각합니다. 믿었던 동료에게 배신은 당했지만 믿었던 동료덕에 다시 일어설수 있었습니다. 오늘 많이들 놀라시고 응원도 해주시고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좀 비싼 수업료지만 덕분에 매년 성장하고 회사는 더 탄탄해진 것 같습니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이어 그는 "이젠 허경환이 아닌 제품을 보고 찾아주는 고객분들 그리고 제 개그에 미소짓는분들 너무 감사드리고 더욱 신경써서 방송하고 사업할께요. 내일은 더 행복하셔요"라고 앞으로의 각오를 전했다.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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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허경환의 동업자였던 A씨는 법원으로부터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유가증권 위조 및 행사 등의 혐의로 징역 3년 6개월과 벌금 천만원 형을 선고 받았다. 
A씨는 과거 허경환이 대표로 있던 회사의 돈 27억여원을 횡령했다. A씨는 자신이 운영하던 회사에 허경환의 회사 돈을 수시로 옮겼으며, 약속어음도 무단으로 발행해서 사용했다.
허경환은 A씨에게 사기 당한 심경을 SBS 플러스 '강호동의 밥심'에서 털어놨다. 허경환은 "동업자의 사기로 빚이 30억까지 불어났었다. 스스로 감당할 수 없는 금액에 숨이 안쉬어졌다. 영화보다 더 영화 같았다. 하지만 개그맨이라는 직업상 힘든 모습을 내색할 수 없었다"고 속내를 밝히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온갖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현재 허경환의 닭가슴살 관련 사업은 승승장구 하고 있다. 허경환은 지난해 자신의 사업 매출이 350여억원을 기록했다고 직접 밝히면서 60여명의 직원과 함께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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