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막례, 생애 첫 주식 "비번 까먹어 수익률 62%..사과모양 샀다"('박막례 할머니')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1.02.18 09: 48

유튜버 박막례 할머니가 생애 최초 주식 투자를 해 성공했다.
17일 유튜브 채널 '박막례 할머니 Korea Grandma'에는 '(실화) 박막례 주식 수익율 62%'란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주식도 어쩜 막례쓰 같이.. 62% 오른것도 충격인데 하필 딸랑 1주 사서 오른 금액이 퍼센테이지에 비해 약소하다는 것도 너무 막례쓰스러운 반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란 설명글이 보는 이의 웃음을 자아냈다.

공개된 영상 속 박막례 할머니는 "난 여태 안 해본거, 평생 안 해본거 하면서 산다"라며 주식을 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손녀)유라가 50만원 갖고 하자했는데 내가 너무 적다가 100만원으로 하자고 했다"라며 "미국 구글에서 기자들을 만나니 다 유라 노트북과 똑같은 걸 쓰고 있길래 그걸 사고 싶었다. 사과 모양 그려진 것(애플). 이름은 모르고 배 아니고 사과라는 것만 안다. 유라는 만화영화(월트디즈니)를 샀다"라고 전했다. "37만원대에 샀고, 유라 씨는 147만 9천원에 샀다. 지는 나한테 모라고 하더니 비싼 걸 샀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러고나서 잊어버렸는데 가을에 유라한테 연락이 왔다. 올랐다고 팔라고. 그런데 비밀번호를 까먹었다. 유라한테는 그 말은 못하고 '두 달도 안 됐는데 뭘 파냐 쫌생아 끊어'라고 했다. 아무리해도 생각이 안 나. 다섯번 여섯번 틀리니 어쩔 수 없더라"면서 "나중에 유라가 할머니 얼마 벌었냐고 물어봐 실토했다"라고 털어놨다.
박막례 할머니는 "비밀번호 까먹기를 잘 했다. 아주 머리는 쥐어 싸매고 해서 일년만에 찾았다"라고 말했다. 결과적으로 박막례 할머니가 산 주식은 수익률이 62%였다고.
하지만 "우리가 200만원 넣어서 60만원 정도 벌었다. 그 사과모양이 62% 올랐다. 유라는 29% 오르고, 내가 훨씬 많이 올랐잖아. 그런데 번 돈은 유라가 많다. 난 23만원, 유라는 43만원 벌었다"라고 말해 다시금 보는 이들을 폭소케 했다.
마지막으로 박막례 할머니는 "내가 이걸 계기로 느낀 게 있다. 느그들 주식은 비밀번호 해놓고 잊어버려라. 그거 팔고싶어서 하도 신경쓰인다. 잊어버리고 많이 사면 안 돼"란 조언(?)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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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박막례 할머니 Korea Grandma'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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