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미산장'에서 화가와 영화감독, 작가로 활동하는 '구방미인' 구혜선이 새로 오픈한 '수미산장'을 찾은 가운데, 핑크빛 소식을 전하는 뉘앙스를 풍겨 궁금증을 자극했다.
18일 방송된 KBS2TV 예능 '수미산장'이 첫방송됐다.
이날 김수미는 본격적으로 프로그램에 대해 소개했다. 김수미는 "나이 상관없이 지치고 힘든 사람들, 할머니 품에 와서 영혼을 달래주는 곳"이라 말했다.
각자 역할을 분담하기로 했다. 하니와 전진은 땅을 파기로 했고, 제대로 각도 잡고 일하는 하니를 보며 전진은 "남동생이랑 일하는 것 같아, 군대 갔다 왔냐"며 놀라워했다. 은지와 박명수는 '수미산장' 간판을 만들기로 했고, 은지가 못질에 드릴까지 완벽하게 해냈다.

모두 힘을 합쳐서 작업을 마무리한 가운데, 배우 구혜선이 신장개업한 수미산장을 찾았다. 카드와 꽃을 준비한 구혜선은 견공 감자와 함께 도착했다.
마침 박명수가 숙소를 찾았고, 5년만에 만난 구혜선을 반가워했다. 구혜선은 멤버들이 있는 곳으로 이동했고, 김수미를 위한 꽃다발과 산장에서 필요한 용품들을 선물했다.
특히 산장에서 필요한 멀티탭과 망치를 인원 별로 건네자 박명수는 "독특한 사람이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가방을 정리하던 구혜선은 비상약 파우치부터, 작업할 때 간혹 필요한 노끈과 망치를 트렁크에 항상 가지고 다닌다고 덧붙였다.

이어 반려견 감자와 함께 찾은 이유에 대해 구혜선은 "가장 가까운 친구가 감자, 감자는 항상 나를 용서해준다"면서 "내가 어떤 사람이어도 존재 자체로 사랑받는 느낌, 사람보다 빨리 흐르는 반려견과 아름다운 추억을 남기고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평소 여행을 잘 안 하는 편이란 구혜선은 "집에서 그림 등 작업을 위주로 한다"며 근황을 전했다. 다 함께 산속을 걸었다. 먼저 산장에 도착한 구혜선은 "굉장히 아늑해, 하룻밤 묵고 싶을 만큼 좋았다"면서 사진을 남겼다.
예고편에서 구혜선은 "맛있는거 얻어먹으러 왔다"면서 "첫째도 둘 째도 오로지 먹는 것, 촬영 아니고 노는 느낌"이라며 먹방에 빠진 모습이 그려졌다.

이어 멤버들과 대화 중 여배우에 대한 고정관념부터 악성 댓글을 언급, 구혜선은 "다 보는 편, 신선하지 않다"면서 "다들 내가 곱게 자란 줄 알더라"며 지금 껏 털어놓지 못 했던 이야기를 털어놓을 것이라 했다.
이 가운데 김수미는 구혜선에게 "친구 없게 생겼다, 굉장히 까탈스럽다"면서 "돌+I, 너가 찍은 영화 안할 것, 빨리 찍으라고 (소리지를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게다가 13년 정도 수면제를 먹었다는 구혜선은 "잠을 자는 걸 뇌가 잊어버린 것 같다"며 한번도 꺼낸 적 없는 이야기를 언급했다.

특히 '구혜선에게 사랑이란?' 어떤 존재인지 질문에는 "연애 많이 해요, 널린게 남자"라면서 "제가 사랑하고 있어요"라고 깜짝 고백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급기야 김수미는 "결혼할 때 청첩장 꼭 보내라, 갈 거다"고 말해 두 사람이 오고간 대화의 내막을 더욱 궁금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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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수미산장'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