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엄마' 故김지영 4주기.."그리운 8도 사투리" [종합]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1.02.19 08: 01

'국민엄마' 배우 고(故) 김지영이 사망 4주기를 맞았다.
고 김지영은 지난 2017년 2월 19일 2년여간의 폐암 투병 끝 별세했다. 향년 79세. 용인 평온의 숲에 안치돼 영면에 들었다.
고 김지영은 1958년 연극 배우로 데뷔했고, 1960년 영화 ‘상속자’로 본격적으로 대중에 눈도장을 찍었다.

드라마 '전원일기', '육남매', '피아노', '야인시대', '풀하우스', '토지', '그들이 사는 세상', '식샤를 합시다2', '싸우자 귀신아', '여자를 울려', '판타스틱' 영화 ‘도가니’와 ‘국가대표’, '마파도', '해운대', ‘타짜’,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그녀를 믿지 마세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등 안방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활약한 그는 일일이 다 열거하기 힘들 정도의 필모그래피를 지니고 있다. 60년 가까이 100편이 넘는 작품에 출연했다.
'국민 엄마', '국민 할머니'로 불렸던 고인은 특히 함경북도 출신임에도 전국 8도 사투리를 맛깔나게 소화하는 재능으로 캐릭터와 작품에 활력을 불러일으켰다.
고 김지영은 암 투병 중에도 이를 주변에 알리지 않은 채 작품 활동을 묵묵히 이어간 것으로 알려져 대중을 더욱 먹먹하게 만들었던 바다. 세상을 떠난 해까지 차기작 출연을 확정 지었다는 소식이 뒤늦게 알려졌다.
2017 MBC 연기대상 시상식에서는 "우리들 기억과 가슴 속에 영원한 배우. 그래서 참 많이 고맙습니다. 오래오래 잊지 않겠다"라며 "57년 연기인생 동안 서민들에게 위안이 되어준 배우 고 김지영"이라는 자막이 담겨진 추모 영상을 만들어 고인에게 존경을 표하기도 했다.
/nyc@osen.co.kr [사진] OSEN DB, 영화 스틸, 방송 탭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