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프로듀서 탱크(안진웅)가 그룹 리쌍 길(길성준)의 과거를 폭로하며 저격했다.
최근 탱크는 개인 유튜브 채널 'TANK_KPOP'에 "음주운전 3번/여성혐오/매니저 폭행/원나잇/협박/노동착취/언어폭력/범죄자[여러분은 지금도 속고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이날 탱크는 "반갑습니다. 제 이름은 탱크, 본명은 안진웅입니다. 쇼미더머니5에서 호랑나비라는 곡을 작곡하였고 이 업계에서 대략 7년간 일하여 이하이, 버벌진트, 백지영, 옹성우 등의 가수들의 곡을 만든 프로듀서이자 가수입니다"라며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탱크는 "이 영상은 한때는 최고의 힙합 프로듀서이자 대한민국 최대의 예능인으로 살다가 음주운전을 3번 저지른 뒤에 현재는 대중들에게 미운털이 박힌 어떤 남성을 고발하기 위해 만들었습니다"라며 해당 영상을 업로드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특히 탱크는 자신이 저격한 '남성'의 실명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정황상 리쌍의 길이 지목됐다.

영상 속 탱크는 자신의 발언은 모두 진실이라면서 "일부는 통화 녹음 증거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해당 남성이 매니저를 폭행하고 4명의 여자친구를 동시에 사귀었다고 폭로했다. 심지어 1년간 본인을 비롯한 사람들을 계약서 없이 노예처럼 부린 후 어떠한 돈도 지불하지 않았다고.
탱크에 따르면, 4명의 여자친구 중 한 명은 故 오인혜다. 탱크는 오인혜에 대해 "정말 따뜻하고 친절한 아름다운 사람이었다"면서 해당 남성이 청소하는 오인혜에 "X나 시끄럽네 XX"이라고 욕했다고 전했다. 이어 아이유가 노래방에서 리쌍 길의 노래를 부르는 영상을 보내자 "지X하네, XX년"이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탱크는 "양심이 있으면 그런 식으로 불쌍한 척하면서 국민들을 속이려고 하지 마라. 본인이 한 행동에 대하여 사과해라. 당신과 연관되어 극단적 선택한 사람이 벌써 3명이다. 당신이 생각해도 뭔가 이상한 것 같지 않냐. 스스로 한 번 고민해봐라. 적어도 아들보기에 부끄럽지는 않은 아버지가 되셔야죠. 이건 지난 1년의 정으로 드리는 말이다"라고 말했다.

현재 탱크의 해당 영상은 삭제된 상태.
이후 리쌍 길, 탱크와 함께 작업했던 조용민 프로듀서는 개인 SNS에 "안진웅의 글을 보고 이 시간에 무고한 많은 사람들이 휘말리게 되고 씻을 없는 상처를 입을까 걱정되어 글을 쓴다"며 장문의 글을 업로드했다.
조용민은 자신은 리쌍 길로부터 곡비를 안 받은 적이 없다면서 "저작권을 부당한 비율을 받은 적이 없다. 모두 똑같이 나눠 받았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안진웅이 길이라는 사람을 어떠한 이유로든 혹은 이유가 굳이 없더라도 싫어할 수 있다는 것을 충분히 이해한다. 단지 내 입장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도 있고, 그로 인해 파생된 억울함을 벗기기에는 몇 배가 되는 에너지를 소모해야하고 서로에게 상처는 지워지지 않음을 너무 잘 알기에 글을 쓴다"고 덧붙였다.
한편 탱크는 지난 2015년 백지영의 '새벽 가로수길'을 작사, 작곡하며 데뷔한 가수 겸 음악 프로듀서로 지난달에는 '돈(Feat. Genius)'을 발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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