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와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가 공동 제작한 요리 서바이벌 ‘헬로! 플레이트’에서 1억원의 우승 상금을 두고 경쟁할 TOP4가 드디어 결정됐다.
18일 방송된 ‘헬로! 플레이트’에서는 TOP6에 오른 셰프들인 에드가(스페인), 바시라(말레이시아), 푸루리(대만), 파우피싯(태국), 에밀리오(이탈리아), 순지메이(중국)의 TOP4 진출을 위한 미션 ‘기념일의 음식’ 대결이 공개됐다.
먼저 B조에서는 푸루리, 에밀리오, 순지메이 셰프가 모여 1명은 탈락할 수밖에 없는 경연을 벌였다. 푸루리 셰프는 대만에서 설날에 가족들이 모였을 때 즐겨 먹는다는 ‘라오피넨러우(달걀 두부 튀김)’를 채식주의자를 위한 음식으로 해석했다. 에밀리오 셰프는 양고기를 좋아하는 자신의 딸들을 떠올리며 부활절에 어울리는 ‘으깬 피스타치오를 곁들인 양고기 요리’를 선보였고, 순지메이 셰프는 장기인 딤섬의 일종인 ‘꽃게살 창펀’과 가리비 관자찜을 준비했다.
하지만 이 중 순지메이 셰프가 시간 부족에 쫓기며 사이즈가 맞지 않는 찜기 때문에 허둥대고, 가리비를 덜 익히는 실수를 저질렀다. 이에 노희영 심사위원이 “저는 좀 오늘 아쉬웠어요”라고 평한 가운데, 순지메이 셰프의 최종 탈락이 결정됐다. 순지메이 셰프는 “우린 다들 가족 같았어요. 마음 따뜻한 동료들과, 이렇게 좋은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훈훈한 탈락 소감을 전했다.
A조에서는 바시라, 파우피싯, 에드가 셰프가 마찬가지로 1명의 탈락을 앞두고 격돌했다. 바시라 셰프는 닭육수를 활용한 말레이시아 전통 요리 론통의 ‘모던 버전’을 선보였고, 파우피싯 셰프는 자신의 고향을 떠올리게 하는 5가지 요리를 조합해 ‘우돈타니 나의 도시’라는 비장의 요리를 만들어냈다.
스스로 “미쳤다”고 자부한 에드가 셰프는 스페인에서 특별한 날에 먹는다는 새끼 돼지 통구이 ‘코치니요’를 단 90분 만에 만들어내는 ‘진기명기’를 보여줬다. 특히 에드가 셰프는 “부드럽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이렇게 접시로 자르는 것”이라며 완성된 ‘코치니요’를 접시로 직접 썩썩 썰었고, 이어 접시를 바닥에 던져 그대로 박살냈다. MC 박선영은 ‘접시 박살’ 사태에 깜짝 놀라 비명을 질렀지만, 에드가 셰프는 “접시를 깨서 이렇게 액운도 부순다”고 태연하게 말해 ‘퍼포먼스’를 마무리했다.
바시라 셰프의 요리에 강레오 심사위원은 “제가 예전에 요리를 배웠던 미슐랭 3스타 천재 셰프 장 조지를 떠올리게 한다”며 찬사를 보냈고, 김훈이 심사위원은 파우피싯의 요리를 맛보고는 “파우의 고향인 ‘이산’ 지역 밖에서는 먹어볼 수 없는 맛을 느꼈다”며 만족스러워했다. 하지만 에드가 셰프의 ‘코치니요’ 역시 강레오 심사위원에게 “90분 안에 나올 수 없는 훌륭한 음식이다. 생각도 못했는데, 굉장히 큰 도전을 하셨다”며 극찬을 들었다.
심사위원들의 고민과 긴장감 속에 A조 최종 탈락자는 바시라 셰프로 결정됐다. 하지만 바시라 셰프는 “이 경연 자체가 여행 같았어요. 돈 주고도 못 사는 인맥이 생겨서, 저는 원하는 걸 벌써 얻었어요”라며 활짝 웃었다. 1억원 우승상금의 주인공이 될 TOP4 푸루리 에밀리오 파우피싯 에드가의 대결은 다음 주 공개된다.
1억원의 상금이 걸린 글로벌 셰프들의 푸드 서바이벌 ‘헬로! 플레이트’는 SKY와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에서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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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KY, 디스커비리 채널 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