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의 속삭임"…'펜트하우스' 유진→박은석, 욕망 자극할 더 센 복수 시즌2[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1.02.19 15: 44

 “서로의 관계가 조금씩 바뀌어 있다. 기다리기 힘든 금, 토 10시가 될 거다.(웃음)”
‘펜트하우스2’가 오늘(19일) 첫 방송하는 가운데 출연진이 “악마의 속삭임이 더 짙어진다”라는 말로 기대감을 높였다. 
SBS 새 금토드라마 ‘펜트하우스2’(극본 김순옥, 연출 주동민)는 자식을 지키기 위해 악녀가 될 수밖에 없었던 여자들의 연대와 복수를 그린다. 시즌1 엔딩에서의 2년 후를 그린다. 앞서 1학년이었던 청아예고 학생들이 입시를 앞둔 3학년이 되면서 엄마들의 치맛바람이 한층 더 세진다.

천서진 역의 김소연은 “‘악녀’는 어렵게 얻은 수식어다. 이게 시즌2에 이어 시즌3까지 유지됐으면 좋겠다. 앞으로 욕망 많은 천서진의 행보를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펜트하우스2’가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다”면서 “이번 드라마를 하면서 예쁘게 보이고 싶은 마음이 없었다”고 캐릭터에 푹 빠져있음을 알렸다. 주단태와 새 살림을 차린 천서진이 끝 없는 자신의 욕망을 어떻게 채울지 궁금하다. 
“시즌2에서 천서진이 독창회를 연다. 그 장면을 위해 열심히 연습을 했는데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좋겠다.(웃음).”
배로나(김현수 분)의 엄마 오윤희 역의 유진은 “복수가 시작될 거 같다”며 “복수의 강도는 중이다. 시작은 중이다. 한이 맺힌 게 많아서 세게 시작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시즌2에서는 오윤희가 조금 더 주도면밀하게 계획적으로 움직이는 모습이 보일 거 같다. 시즌1에서는 제정신이 아니었다. 이번에는 오윤희가 과감하게 술을 끊었다. 이제는 제정신으로 행동한다”고 말했다.
주단태를 연기한 엄기준은 “시즌2에서 좀 더 악랄했으면 좋겠다. 아직 대본이 다 안 나와서 모르겠지만 (시즌1의) 악함을 능가한다. 거의 XXX다. 제게 어느 수식어가 붙었으면 좋겠는지 말은 못하겠지만, 시청자들의 쓴소리는 전혀 신경쓰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주단태는 쌍둥이 남매의 아빠이자, 제이킹 홀딩스 건축회사의 대표로 헤라팰리스를 선보인 부동산의 귀재다. 이날 그는 “어떻게 하면 키스를 더 잘할 수 있을지 고민을 했다”고 예고해 출연진의 호응을 얻었다.
‘마마보이’ 이혼전문 변호사 이규진 역의 봉태규는 “엄마에게 잘해야겠다는 마음가짐”이라고 말해 시작부터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연기하면서 훨씬 더 자신감이 생겼다. 국회의원이 됐는데, 규진이 캐릭터를 표현하는 데 있어서 굉장히 장점이 된 거 같다”고 캐릭터의 변화에 대해 전했다. 
이어 봉태규는 “아들 민혁(이태빈 분)이에게도 어떠한 변화가 생긴다. 어른이 나쁜 짓을 하면 아이가 배우듯 민혁이에게도 변화가 있다”고 깜짝 예고했다. 그러면서 “규진이 집에서 입는 옷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 깜짝 놀랄 만한 이벤트가 준비돼 있다. 시청하시는 분들이 경악을 금치 못할 거 같다”고 높은 기대감을 심어줬다. 
야망을 가진 의사 하윤철 역을 맡은 윤종훈은 “시즌2의 대본을 받고 잘해야겠다, 잘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모든 캐릭터가 입체적이고 심도있게 바뀌었기 때문에 시청자분들이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윤철은 건강해진다”고 예고해 멤버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그는 시즌1을 통해 '병약섹시'라는 수식어를 얻었던 바.
민설아(조수민 분)의 양오빠 로건 리 역의 박은석 “로건이 한국어를 못하고 영어만 하는 역할이었데 그의 정체가 밝혀졌다. 그래서 이제는 거의 한국어만 하는데, 중간중간 영어를 쓰기도 한다. 대본이 나와도 현장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시즌2의 관전 포인트에 대해서는 “로건 리는 포기하지 않는다”고 깜짝 공개해 궁금증을 자극했다.
아나운서 출신이자, 이규진의 아내 고상아 역의 윤주희는 “전보다 자신감이 더 생겼다”라며 “아무도 믿어주지 않겠지만 상아의 내면에는 ‘주단태 천서진에게도 기죽지 않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라고 말했다. 
청아예교 음악 교사 마두기를 연기하는 하도권은 “시즌2는 2년 후다. 고3이 된 아이들의 대학입시를 준비하며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캐릭터를 소개했다. 이어 “시즌1에서 주단태 회장님에게 가방을 받아서 돈이 좀 생겼다. 그래서 머리를 좀 잘랐는데, 머릿결도 조금 더 좋아졌다(웃음)”고 설명을 보태 웃음을 남겼다.
질투와 시기는 기본, 폭력, 불륜 등 다분히 자극적인 막장 전개를 보인 시즌1. 배우들의 간략한 소개로 봐선 시즌2의 스토리 역시 수위가 높게 흘러갈 것으로 예상된다. 어딘가 살아있을 심수련(이지아 분)이 과연 어떤 사연을 들고 등장해 극적 전개를 보일지도 호기심을 높인다. 
죽은 사람이 갑자기 등장할 것이라는 설정부터 개연성이 부족하다는 걸 얘기한다. 그러나 그 여백을 감안하고 얼마만큼 재미있게 그려질지가 관건. 김순옥 작가와 주동민 PD가 어떻게 연출할지 궁금하다.
시즌1은 최고 시청률이 28.8%(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기준)를 기록했는데, 시즌2가 이 기세를 이어받아 수치를 경신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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