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현 "물의 일으켜 죄송, '고등래퍼4' 하차"…다시보기 편집[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1.02.20 17: 50

 ‘고등래퍼4’에 도전한 고등학교 3학년 강현 군의 성폭행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방송사 측이 통편집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현재 1회의 다시보기는 편집한 상황이다. 
Mnet 예능 ‘고등래퍼4’의 제작진은 20일 “강현과 관련된 인터넷 게시글을 본 후 출연자 본인에게 사실 여부를 확인했다”며 “강현이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해왔다”고 밝혔다.
지난 19일 오후 ‘고등래퍼’ 시즌4가 시작했는데, 첫 방송을 마치자마자 출연자와 관계된 성폭행 의혹이 제기돼 논란을 빚었다. ‘고등래퍼’는 일반인 10대 청소년들의 랩 대항전을 담은 오디션 예능 프로그램.

이 프로그램을 통해 양홍원, 김하온, 이영지가 각각 우승자로 선정되며 래퍼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일반인이 경연을 통해 데뷔할 기회를 얻게 되는 만큼, 도덕성 및 인성에 있어서 문제가 될 게 없어야 한다. 
이에 제작진은 “방송 시작 전 출연자 40명과 수차례 심도있는 미팅을 진행했다. 그러나 강현의 이슈는 전해 듣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방송 후 이날 새벽 1시께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강현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 A씨의 글이 게재됐다. A씨는 “2018년 여름 인천 부평에 위치한 강현의 작업실에서 성폭행을 당했다. 사건 이후 강현에게 제대로 된 사과 한마디 듣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A씨는 “피해자로서 방송에서 그 친구(강현)를 보는 게 너무 무섭고 수치스럽다. 당시 상황이 큰 트라우마로 남아있다”고 말했다. A씨의 주장에 따르면 강현은 성폭행 사건으로 200여만 원의 벌금형을 받았다.
제작진은 강현이 등장한 부분을 신속하게 편집했으며, ’고등래퍼4’의 다시보기를 통해 그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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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고등래퍼4'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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