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 뭐하니?'가 '동거동락'을 완벽 재현했다.
20일 오후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종민팀과 제시팀으로 나눠 '2021 동거동락' 방석 퀴즈를 진행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놀면 뭐하니?' 방석 퀴즈 첫 라운드는 더보이즈 주연과 조병규의 대결이었다. 김종민의 활동사진을 보고 시간순으로 나열해달라고. 이를 본 김종민은 "나도 모르겠다"며 고개를 저었고, 김혜윤은 "봄 여름 가을 겨울 아니냐", 이영지는 "김종민 님의 시간은 거꾸로 가요?"라고 말했다. 결국 정답은 더보이즈 주연이 맞혔다.
이어 제시팀 이영지가 출격, 연달아 두 문제를 맞혀 팀의 승리를 예고했다. 이 가운데 이영지와 이달의 소녀 츄가 맞붙자 '놀면 뭐하니?' 멤버들은 츄를 향해 "영지 언니 이겨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영지가 이달의 소녀 츄 보다 동생이었던 것.
'놀면 뭐하니?' 탁재훈은 이영지를 보며 자신의 딸을 언급, "소율이랑 동갑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후 유재석은 "갑자기 소율 얘기 왜 한 거예요?"라며 핀잔을 줬고, 탁재훈은 "갑자기 딸 생각 나서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놀면 뭐하니?'는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철가방 퀴즈'도 선보였다. 조병규와 더보이즈 주연은 현란한 유재석의 손놀림에 혀를 내둘렀다. 특히 조병규는 "전성기 때보다 빨라진 것 같아요"라며 깜짝 놀랐고, 이영지는 "봤는데도 모르겠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직장인들이 근무 중 가장 많이 한 거짓말 1위'에 대한 질문에는 조병규와 이달의 소녀 츄가 나섰다. 두 사람은 "네", "좋은 아침입니다", "안녕하세요", "식사 하셨어요?", "이거 급한 일이에요" 등의 오답 퍼레이드를 펼쳐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이후 조병규는 5위가 '언제 밥 한 번 같이 먹어요'라는 말에 "집에 일이 있어서요"라고 외쳐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놀면 뭐하니?' 멤버들은 평소 내가 많이 하는 거짓말도 고백했다. 탁재훈은 "오늘 녹화 잘 나왔어요. 재밌었어요", 더보이즈 주연은 "되게 좋으신 분 같아요", 츄는 "배고프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탁재훈은 유재석을 향해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유재석 씨 너무 동안이세요"라고 말한 것. 그러자 유재석은 "형 살 많이 빠졌다"며 탁재훈을 견제했고, 탁재훈도 이에 질세라 "유재석 씨 그대로시네요"라고 쏘아붙였다. 마지막으로 유재석은 "형 지난주에 재밌었어요"라고 전해 탁재훈을 KO시켰다.

'놀면 뭐하니?'는 새 게임 '오! 마이 줄이야~'를 시작했다. 검은 장막 아래 놓인 3개의 줄에 각 팀원들을 배치해 동시에 줄다리기를 하는 게임으로 3개의 줄에서 많이 승리한 팀이 우승을 차지한다. 검은 장막으로 가려진 각 팀의 진영에서 어떤 전략을 쓰느냐, 또 얼마나 파워가 있느냐에 따라 승부가 결정되는 것.
양 팀은 한 줄을 포기하는 전략을 세우거나 개구리처럼 날아가는 상황들이 연출돼 현장을 아수라장으로 만들었다. 특히 이영지는 엄청난 힘을 발휘해 '힘영지'로 등극, 홍현희는 "쟤 뭐야", "영지 장난 아니다", "영지 무서워", "영혼까지 끌어가더라", "젊은엔 장사가 없다"며 이영지의 파워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놀면 뭐하니?' 조세호는 김종민을 향해 "요즘 만나는 사람 있냐"고 묻기도 했다. 제시도 "종민 오빠 누구 만났으면 좋겠다. 너무 좋아"라면서도 "누굴 만났으면 좋겠냐"는 말에는 "모르죠"라고 대답해 멤버들을 폭소케 했다.
'놀면 뭐하니?'는 4교시 감성 훈련으로 '보자보자 고민을 말해보자' 코너를 진행했다. 단체 채팅을 통해 서로의 고민을 해결해 보는 시간이라고. 멤버들은 "살을 뺐더니 턱이 길어졌어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아는 형이 저보다 돈을 잘 버는데 자꾸 돈을 빌려달라고 해요", "좋아하는 이성한테 처음 해야 하는 행동은 무엇인가요?" 등을 물으며 소통했다.
한편 MBC '놀면 뭐하니?'는 고정 출연자 유재석이 릴레이와 확장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유(YOO)니버스'를 구축하며 '부캐' 신드롬을 일으킨 예능 프로그램으로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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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놀면 뭐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