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이 뜨는 강'에서 김소현과 지수가 서로의 과거를 기억해냈다. 하지만 여전히 위기의 연속을 보였다.
23일 방송된 KBS2TV 월화 드라마 '달이 뜨는 강(연출 윤상호, 극본 한지훈)'에서 숨막히는 전개를 그렸다.
이날 온달(지수 분)은 해모용(최유화 분)에게 평강(김소현 분)이 있는 곳을 숨겼다. 며칠 뒤 눈 앞에 나타난 평강을 보며 깜짝 놀랐다. 평강이 몸을 가누지 못 하며 쓰러지려 했기 때문.
평강은 자신을 부축하는 온달에게 "기다리고 있었네"라고 했고, 온달은 "기다린다고 했잖아, 너 괜찮은 거냐"고 걱정했다. 이어 갈데가 없는 평강에게 온달은 "갈데가 없긴 왜 없어, 집에가면 되지"라며 온달을 부축해 집으로 가려했다.
평강은 월강스님(조태관 분)으로부터 자신이 공주인 것을 알게됐고, 母가 역모를 뒤집어쓴 채 살해 당한 과거를 전했다. 평강은 "저 때문"이라 자책하면서 살수가 되어 자신의 아버지까지 죽이려했단 사실에 눈물, 월강스님은 "찾으셔야죠, 공주님으로 살 길을 찾으셔야한다"고 말했다.

이를 알리 없는 평강의 父인 평원왕(김법래 분)은 공주가 살아있는 것에 대해 두려움을 보였고, 고건(이지훈 분)은 어린시절 평강의 모습이 오버랩되며 혼란스러워했다.
다음날, 온달은 귀신골에 오게 된 평강과 함께 집안을 청소했다. 평강은 온달에게 "나한테 왜 이렇게 잘 해줘? 난 너한테 해준 게 없는데"라고 물었고 온달은 "네가 널 안 돌보니까, 누구든지 하나 쯤 널 신경써줘도 되지 않나, 그게 나라서 싫으냐"면서 "쓸데없이 머리쓰지 마라, 몸을 써야 편하다"고 말하며 자리를 떠났다.
이어 평강은 마을을 위해 희생한 온협장군(강하늘 분)의 제사를 목격 했고, 온달이 온협 장군의 아들이란 사실을 알게 됐다. 이어 평강은 제사를 지내는 온달의 모습을 바라보며 과거 온달과의 오랜 인연을 기억해냈다.

때마침 고건이 온달과 마주쳤다. 고건은 "난 공주 찾으러 온 것"이라 하자 온달은 "뭔 헛소리냐"며 이를 믿지 못 했고 고건은 "네가 공주를 모셔갔다, 고구려 태왕의 따님, 네가 모셔간 분이 바로 평강공주"라고 말해 온달에게 충격을 안겼다.
과거 평강과 인연을 알아챈 온달은, 평강은 자살을 시도하려 했고, 마침 온달이 평강을 찾아내 이를 막았다.
온달은 "왜, 네가 공주라서?"라면서 평강의 존재를 알게 됐다고 했다.
온달은 "어째서 너야? 하필이면 네가 왜 , 나보고 어떡하라고"라면서 자신의 아버지와 부족을 말살시킨 고구려의 평원왕의 딸이란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 평강 역시 "나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며 목숨을 끊으려 하자 온달은 "네 목숨 네 것 아니다, 내가, 울 아부지가 희생해 지켜준 것, 죽으려면 그 사람들 허락받고 죽어라"며 다시 한 번 평강을 막았다.

평강은 귀신골로 돌아와 마을을 떠나겠다고 하며 자신의 정체를 밝히려 했다. 이때, 온달은 "살수다"며 평강을 위해 거짓말, 그러더니 "제가 데려왔으니 책임지겠다"고 말하며 이를 막았다.
평강은 귀신골을 발견한 고건을 직접 찾아가 그를 조용히 죽이려 했다. 고건은 평강에게 공주이기에 궁으로 모셔간다고 했으나 평강은 "공주는 죽었다, 8년 전 그때"라면서 칼을 들었다. 이에 고건은 평강의 말대로 귀신골이 밝혀지지 않기 위해 이 곳을 함구하겠다고 했고, 부하들에게도 수색을 포기시킨 후 돌아섰다.
하지만 다음날 고건은 평원왕을 찾아가 "공주님은 살아계신다"며 공주가 어릴 때부터 지닌 천옥을 내밀었고, "공주를 무사히 데려올테니 명을 내려달라"고 말해 평원왕에게 충격을 안겼다.

예고편에서 온달은 돌아서려는 평강에게 "가지마, 여기서 연가진으로 살어"라며 붙잡는 모습이 그려졌고, 평강은 "넌 나한테 다 해주는데 난 뭐하면 돼?"라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과연 두 사람이 서로의 정체를 알게 된 후 어떻게 위기를 극복할지 주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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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달이 뜨는 강'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