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구혜선이 고민을 털어놓자, 배우 김수미가 엄마의 마음으로 충고를 전했다.
지난 25일 오후 방송된 KBS2 '수미 산장'에서는 배우 구혜선이 특별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김수미가 "너 너무 까탈스럽고 예민하다"라고 직언을 해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이 날 식사를 하던 박명수는 "배우 생활하면서 힘들었던 건 뭐냐?"고 묻자, 구혜션은 "여배우 매뉴얼이 싫었다"고 말했다. 이어 "상처는 잘 안받는다. 빨리 잊고 빨리 회복하는 편"이라며 이야기했다.

김수미는 "아까 자고 일어나면 잊는다 더니.. 드라마 촬영하는 동안 한 끼도 못먹는 거 보면, 굉장히 까탈스러운 거다"며 구혜선의 건강을 걱정했다. 이에 구혜선은 "13년 정도 수면제를 먹었다. 아예 잠을 자는 걸 잊어버리는 거예요"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구혜선은 "예전에 드라마 밤 새서 찍었잖아요. 그런 압박 때문에 계속 잠이 안오더라"며 "요새는 두세시간 만 잔다, 조금 자야지 숙면을 하더라"고 비법을 전했다.

이어 김수미는 "친구는 많아?"라고 묻자, 구혜선은 "아무도 없어요 연락처에 다섯명 정도"라고 말했다. 김수미는 "꼬라지가 친구 없게 생겼어"라며 "너 참 성깔있고, 예민한 성격이다"라며 혼을 냈다. 또 "나는 너가 감독하는 영화 개런티를 아무리 많이 준다고 해도 안 나갈거야"라며 "너 예민하고, 까탈 스러워서 나 안나갈래"라고 출연 제의 하기도 전에 단호하게 거절해 구혜선을 당황하게 했다.
한편 김수미는 "편하게 말하면 너는 돌+아이"다 라며 "시기를 못만났을 뿐이지, 너는 만능 엔터테이너야. 너의 세상이 올거야"라며 덕담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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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2 '수미산장'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