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산' 화사, 할머니 임종 듣고도 마마무 활동.. "할머니 냄새 사라질까 걱정" [어저께TV]
OSEN 최정은 기자
발행 2021.02.27 06: 54

화사가 돌아가신 할머니를 그리워하며, 남원 할머니 댁에서 하루를 보냈다.
26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이하 나혼산)에서는 돌아가신 할머니를 그리워하는 손녀 화사의 모습이 담겼다.
지난해 화사는 할머니의 임종 소식을 듣고 마마무 활동을 이어 나가야 했다. 작년 11월 컴백 직전 할머니의 임종 소식을 전해 들은 것. 화사는 "할머니랑 시간을 많이 못보낸 게 가장 아쉽다"며 "작년에는 코로나 19 때문에 병원 면회도 못갔다"고 말해 박나래와 장도연을 눈물 짓게 했다. 

이어 화사는 "가족들 중 그 누구도 할머니 임종을 지키지 못했다"며 "외로이 떠나가셨을 생각에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또 "할머니 댁 있다가 집에 가면, 할머니 냄새가 남아 있다"며 "할머니 냄새가 사라질까 무섭다"고 말했다. 
화사는 할머니가 있던 자리에 가만히 누워 있다가, 장롱을 열어 '할머니 냄새' 찾기에 나섰다. 또 "요즘 대장금 ost '오나라'를 들으면 어렸을 때 행복했던 기억이 난다"며 열창했다. 김광규는 "할머니 생전에 좋으셨겠다, 저렇게 살뜰하게 챙기는 손녀가 있어서"라며 화사를 칭찬했다.
한편, 할머니댁 냉장고는 반찬들로 가득 차 있었다. 오며 가족들이 냉장고를 가득 채워 둔 것. 화사는 나물과 참기름으로 산채나물 비빔밥을 뚝딱 만들어 냈다. 이에 김광규는 "무슨 전원 일기 보는 것 같다"며 "전원일기에 고두심 선생님"이라며 웃었다. 
또 화사가 "혼자 차 몰고 할머니 집 와서 비빔밥 차려 먹은 게, 스스로 어른 같았다"고 말하자, 기안84는 "아니 너 어른이 아니라 지금 거의 어머니야"라고 말해 주변을 폭소하게 했다. 비빔밥 한 그릇을 뚝딱 헤치운 화사는 할머니 댁에서 낮잠을 잤다. 화사는 "낮잠을 자고 있을 때, 할머니가 등을 쓰다듬어 주시며 '얘는 왜이렇게 생겼냐'고 하셨다"며 울컥했다.
자전거를 타고 동네 마실을 떠난 화사는 생전 할머니가 입고 계셨던 옷을 입었다. 또 "할머니가 추울 땐 집에 있으랬는데"라며 추위를 온몸으로 나타냈다. 다시 할머니댁에 도착해서 솥뚜껑에 삼겹살 굽기를 도전했다. 그 때 화사의 아버지인 '엽이(애칭)'가 도착해 함께 삼겹살을 구워 먹기 시작했고, 화사는 그 어느 때 보다 행복한 모습을 보였다. 
화사가 "나 요즘 막걸리 한 잔만 마셔도 취해"라고 하자, 아버지가 "자꾸 굶응게 그래"라며 안타까워 했다. 이에 화사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나 안 굶어"라며 부정했다. 화면을 보던 박나래도 "아버님 화사 회원님 안굶어요. 잘 먹어요"라며 폭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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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나 혼자 산다'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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