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마주치는 것 무서워" '사각사각' 강다니엘 직접 밝힌 '파라노이아' 심오한 가사의 뜻 [종합]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21.02.27 20: 28

 가수 강다니엘이 ASMR로 직접 '파라노이아'의 담긴 심오한 가사의 뜻을 설명했다. 
27일 오후 공개된 뮤플리 '강다니엘 '파라노이아(PARANOIA) 사각사각 ASMR 가사'에서 강다니엘이 출연했다.
강다니엘은 연필을 날카롭게 깎았다. 연필을 깎은 강다니엘은 노트를 펴고 차분하게 노래의 제목부터 써내려갔다. 강다니엘은 인트로 이후에 가사 '라'의 갯수를 직접 부르면서 썼다. 

'사각사각' 방송화면

강다니엘은 집중해서 가사를 써내려갔다. 강다니엘은 한국어 가사는 물론 영어가 가사까지 막힘 없이 적어나갔다. 강다니엘은 쉬지 않고 집중해서 1절에 이어 2절가사까지 적으며 몰입하는 표정을 보여줬다.
강다니엘은 가사를 적는 중간 중간 나직한 소리로 가사를 읊기도 했다. 강다니엘의 중저음 목소리 역시 많은 팬들을 설레게 만들기 충분했다. 
가사를 다 적은 강다니엘은 '파라노이아' 작사에 참여했다. 강다니엘은 차분하게 '파라노이아'의 가사를 설명했다. 강다니엘은 "제가 가장 종아하는 가사는 '낮이 무서워져 빛이 닿지 않는 내방에 익숙해져' 이거는 제 심정이었다. 사람이 많이 다니는 낮보다 혼자서 집에 있을 수 있는 밤이 더 편하고 안전하게 느껴져서 낮이 무서워졌다고 표현했다. 사실 제가 한동안 커튼을 쳐놓고 살았다. 진짜로 집에 창문이 있는데 밖에서 사람들이랑 마주치고 싶지가 않고 또 무서웠었다. '빛이 닿지 않는 이 방'은 커튼을 쳐 놓은게 더 익숙하다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사각사각' 방송화면
강다니엘은 '파라노이아'라는 제목에 담긴 뜻을 자세히 설명해줬다. 강다니엘은 "눈을 가려 제가 힘들면 이렇게 한다. 스릴러 영화에서 주인공들이 무서우면 그렇게 한다. 오마주 했다. 제가 그런 행동을 하기도 했다. '데몬 인 더 나이트'라는 가사만 보면 악마들이 있어서 무서운 것아 보인다. 편집증이라는 것이 복선이다. 내가 다른 사람들을 해칠까봐 두려운 것이다. 나는 내 자신이 타인이 된 것이다. 내가 나를 해칠까봐 무섭다. 극단적인 상황이 될까봐 무섭다. 혼자서 나를 포기할까봐 무섭다. 화자가 한 명이 끌고가는 것이 아니라 한 명이 또 비집고 나와서 이야기 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코러스의 가사도 남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었다. 강다니엘은 코러스의 'Oh my'라는 가사에 대해 "왜 내가 이렇게 된 것인가 깜짝 놀라는 것이다. '난 숨겨져 있길 원해'라는 것도 변해 버린 모습 때문에 아무도 찾지 못하게 혼자 있고 싶다는 의미다"라고 털어놨다.
가사 2절에는 악플에 비유한 가사도 있었다. 강다니엘은 "제가 평소에 스마트폰을 블랙 모드로 해놓는다. 또 유튜브 채널 댓글란이 검은색인데 거기서 더 심한 욕이 있다"고 설명했다.
강다니엘은 '파라노이아'를 통해 메세지를 전달하고 싶지 않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강다니엘은 "이 음악으로 뭔가를 전달하려고 한 것이 아니다 메시지를 전하고 싶은게 전혀 아니다 들어만 달라"고 당부하고 자리를 떴다. /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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