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타엑스 민혁, 에이프릴 나은, NCT 재현이 ‘인기가요’ MC 자리를 떠났다.
28일 오후 생방송으로 진행된 SBS ‘인기가요’에서 아이유가 신곡 'Celebrity’로 2월 마지막 주 1위를 따낸 가운데 클로징에서 민혁, 나은, 재현의 굿바이 인사가 진행됐다.
이들은 1년 4개월간 ‘인기가요’의 진행을 맡으며 이름 앞글자를 딴 ‘민나현’으로 불렸다. 밝고 쾌활한 에너지는 물론 찰떡 케미로 ‘인기가요’ 최장수 진행자라는 영광을 얻었다.
그만큼 아쉬움도 클 터. 먼저 재현은 “오늘 오프닝 때부터 기분이 이상하더라. 실감이 안 났는데 끝나면 허전할 것 같다. 좋은 제작진과 함께한 1년 4개월이 너무 감사하고 행복했다. 민나현 케미를 응원해 준 시청자 여러분 감사하다. 멋진 무대로 돌아오겠다"고 마지막 소감을 남겼다.
‘인기가요’ 진행을 통해 재조명 된 나은은 “너무 많이 배우고 좋은 경험을 했다. ‘인기가요’ 제작진 덕분이다. 민나현이 많은 사랑을 받은 것 같은데 멋지게 이끌어준 민혁, 재현 오빠 감사하다. 에이프릴 팬들도 고맙다. 열심히 하는 에이프릴 나은 되겠다”며 제작진과 재현-민혁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민나현의 맏이인 민혁은 "데뷔해서 가장 빠른 1년 4개월이었다. 좋은 동료들과 선후배, 제작진을 만나서 행복한 시간이었다. 잊지 못할 것 같다. 그동안 1년 4개월이란 시간 동안 감사했다. 좋은 모습으로 만났으면 좋겠다"며 가장 많이 울먹거린 채 마지막 인사를 했다.

이들은 마지막으로 “저희 민나현을 사랑해 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 ‘인기가요’에서 멋진 무대로 찾아뵐 테니 기대해 달라. 다음 주엔 어디 가요? 인기가요. 모두모두 안녕"이라고 시그니처 끝인사를 함께 했다. 안방 시청자들에게 손을 흔든 후에는 셋이 부둥켜 안고 서로를 다독거렸다.
앞서 ‘인기가요’ 정익승 PD는 “최근 20여 년 사이, 일부 교체 없이 끝까지 함께 한 최장수 MC가 바로 민혁, 나은, 재현 세 사람이다. 공개 생방송부터 MC를 시작했다가 코로나 이후 무관객으로 전환되는 부침을 겪으면서도, 1년 4개월간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인기가요’ 시청자들에게 전달해줘서 너무나도 고맙다”라고 인사한 바 있다.
민나현의 후임으로는 트레저 지훈, NCT 성찬, 아이즈원 안유진이 3월부터 새로운 MC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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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인기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