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리', '기생충' 이어 2년 연속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 쾌거 [공식]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1.03.01 12: 48

영화 '미나리'가 '아카데미 전초전'이라고 불리는 골든글로브에서 최우수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다.
2월 28일(현지시간)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제78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미나리'가 최우수 외국어영화상을 받았다. 
이날 골든글로브 시상식은 미국 뉴욕의 레인보우 룸과 LA 베벌리 힐즈 힐튼 호텔에서 동시에 열렸고, 한국시간으로 3월 1일 오전 10시부터 생중계됐다.

'미나리'는 1980년대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으로 떠나온 한인 가정의 아주 특별한 여정을 그린다. 연출을 맡은 정이삭 감독의 자전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만들어졌고, 스티븐 연, 한예리, 윤여정, 앨런 김, 노엘 케이트 조 등이 열연했다.
앞서 '미나리'는 미국 제작사에서, 미국 자본으로 만든 미국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대사의 절반이 한국어라는 이유로 외국어영화로 분류돼 '외국어영화상 후보'에만 이름을 올려 아쉬움을 남겼다. 대화의 50% 이상이 영어가 아닌 경우 외국어 영화로 분류한다는 규정 때문.
지난해 제77회 골든글로브에서도 한국영화인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최우수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한편, '미나리'는 '문유랑가보'로 제60회 칸 영화제에서 황금 카메라상,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의 후보에 올라 영화계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정이삭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여기에 '문라이트', '노예 12년' 등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작을 탄생시킨 브래드 피트의 제작사 플랜 B, '문라이트', '룸', '레이디 버드', '더 랍스터', '플로리다 프로젝트' 등 수차례 오스카 레이스를 성공적으로 이끈 A24가 북미 배급을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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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화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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