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게인’의 톱3가 자신만의 방향성을 털어놨다.
2일 오후 생방송된 KBS 쿨FM ‘정은지의 가요광장’에는 JTBC ‘싱어게인’ 톱3 이승윤, 정홍일, 이무진이 출연했다.
이날 이무진은 “출연하기 전과 ‘싱어게인’이 끝난 후 많은 게 바뀌었다”며 “바뀐 건 알겠는데 머리로 높아진 인기를 느끼진 못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3위를 차지했다.

‘싱어게인’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승윤은 “방송이 끝난 지 거의 한 달이 되어가서 그런지 끗발이 떨어진 거 같다”며 “그래도 인기는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2위에 오른 정홍일은 “스케줄이 끝나면 대부분 잠을 잔다. 평소 기구운동을 해야하는데 못해서 몸이 찌뿌둥하다”고 했다.

이날 이승윤은 ‘뒤척이는 허울’을, 정홍일은 ‘별다를 것 없던 내가’를 라이브로 선보였다. 또한 이무진과 이승윤은 ‘연극 속에서’의 듀엣 무대를 꾸미기도 했다.
이승윤은 “저는 비주류에서도 비주류였다”며 “비주류 안에서 주류 같은 음악을 한다는 게 이유였다. 제가 음악인으로서 되고자 하는 욕심이나 욕망 같은 게 없었다. 막 유명해지고 싶지 않지만 제 노래는 많이 들어주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이었다”고 밝혔다.

‘만족도가 어떠냐’고 묻자, “제 노래를 많이 들어주셨으면 좋겠다. 아직은 갈 길이 멀다는 생각이다”라고 대답했다.
정홍일은 “제 곡 중에 록발라드가 있다. 홍보 삼아 와이프한테 불러달라고 했는데 애를 많이 써줬다”고 아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제가 서울에 있어서 지난주에 한 번 다녀왔다. 보고 싶다”면서 음성 편지를 전했다.
이무진은 “아직 겸손하자는 마음에서 초록불이라는 생각을 안 하고, 아직은 노란불이라고 생각한다”고 다짐했다.

이날 한 애청자가 “점점 잘생겨진다”고 칭찬하자, 이무진은 “(정홍일)형만 처음과 동일하게 멋있고 저희는 지금 얼굴에 갑옷을 두르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상형이 어떻게 되느냐’라는 질문에 이승윤은 “왜요?”라고 반문하며 “저희는 음악하러 나왔다. 나중에 언젠간 얘기하겠다”라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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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가요광장'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