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란다 커가 할아버지에 이어 할머니까지 하늘로 떠나보냈다.
미란다 커는 2일(현지 시각) 개인 SNS에 “내 사랑 할머니가 지난 2월 27일 세상을 떠났다. 내가 할머니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표현할 길이 없다. 할머니 당신은 우리 가족의 심장이다. 우리 모두가 친한 건 당신 덕분이다”라고 할머니의 부고 소식을 직접 알렸다.
이어 그는 “당신 덕에 우리가 신념을 갖게 됐다. 당신은 모두에게 이 세상의 빛과 사랑을 가져다 주었다. 당신 덕분에 내가 있다. 사랑, 보살핌, 요리, 믿음, 품위, 옷차림, 나 자신을 돌보는 법을 가르쳐 주셨다. 내 남편과 우리 아이들에게도”라고 덧붙였다.
그리고는 “기도하는 법, 유머를 찾는 법, 동정심을 갖는 법을 가르쳐 준 당신은 나와 우리 아이들에게 나침반이다. 당신의 사랑과 지지, 영향이 없었다면 난 결코 지금의 내가 될 수 없었을 거다. 당신으로 말미암아 내가 살아있는 동안 당신이 남긴 사랑과 빛을 간직하겠다”며 넘치는 애정을 내비쳤다.
더욱 안타까운 건 지난 2월 14일 미란다 커가 할아버지를 떠나보낸 지 2주도 안 돼 할머니가 가족들 곁을 떠났다는 점이다. 미란다 커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두 분을 사랑한다”며 세상을 떠난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위해 기도했다.
한편 미란다 커는 배우 올랜도 블룸과 이혼 후 지난 2017년 스냅챗 CEO 에반 스피겔과 재혼했다. 올랜드 블룸과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 그리고 현재 남편 에반 스피겔 사이에서 얻은 아들 두 아이를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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