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란 "수준미달 저능한 인간이 구청 관계자랍시고..고스톱해서 땄냐" [전문]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1.03.05 14: 04

가수 호란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거리두기로 인한 라이브 클럽 공연 강제중단 조처와 관련된 마포구청 관계자의 말에 분노했다.
호란은 5일 자신의 SNS에 기사의 일부를 캡처한 사진을 올리며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해당 사진 속에는 "3일 마포구청 관계자는 일반음식점으로 등록된 마포구 내 공연장 두 곳에 27일 강제한 행정조처와 관련한 질문에 “세종문화회관 같은 곳이 공연장”이라며 “일반음식점에서 하는 칠순잔치 같은 건 코로나19 전에야 그냥 넘어갔던 거지, 코로나19 이후에는 당연히 안 되는 것 아니겠냐”고 답변했다"란 내용이 담겨져 있다.

이에 호란은 "오만하고 오만하고 또 오만하다"라고 목소리를 높이며 "조치의 형평성에 대한 논의는 미뤄두고라도, 열정과 헌신과 사명감으로 이 힘든 시기에도 방역지침 지키면서 어렵게 음악의 터전을 지켜가고 있는 라이브클럽들에 대해 저따위 표현을 부끄러운 줄 모르고 내뱉는 못 배운 인간에게는 분노할 가치조차 못 느끼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마 자기 딴에는 저렇게 말하면서 '흠흠 알겠냐? 나는 세종문화회관 정도 되는 데서 하는 하이-크라쓰한 음악만 인정하는 그런 고상한 인간이다 이 말이야' 정도 기분이었겠지만, 안타깝게도 저런 소리가 자신의 무식함과 교양 없음과 소양 없음을 지극히 투명하게 전시한다는 사실은 모를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또 "저 정도밖에 안 되는 수준미달의 저능한 인간이 구청 관계자랍시고 혓바닥 놀릴 수 있는 자리에 앉아 있다니 그게 좀 웃기네. 고스톱해서 땄나"라고 덧붙였다.
한편, 호란은 지난 2004년 알렉스, 클래지와 함께 혼성그룹 클래지콰이로 데뷔, 스마트한 매력과 매혹적인 보이스로 큰 사랑을 받았다. 
2013년 결혼했지만 3년 뒤 이혼했고 지난 해 1월 종영한 MBN 예능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에 출연해 기타리스트 이준혁과 열애 사실을 고백한 바 있다. 
- 다음은 호란 인스타그램 글 전문
'일반음식점에서 하는 칠순잔치 같은 거'
오만하고 오만하고 또 오만하다.
조치의 형평성에 대한 논의는 미뤄두고라도, 열정과 헌신과 사명감으로 이 힘든 시기에도 방역지침 지키면서 어렵게 음악의 터전을 지켜가고 있는 라이브 클럽들에 대해 저따위 표현을 부끄러운 줄 모르고 내뱉는 못 배운 인간에게는 분노할 가치조차 못 느끼겠음.
머리에 든 게 없을수록 자기 머리에 든 게 없다는 걸 자각할 능력이 떨어지니 저만큼 오만해지는 게 가능하지.
아마 자기 딴에는 저렇게 말하면서 '흠흠 알겠냐? 나는 세종문화회관 정도 되는 데서 하는 하이-크라쓰한 음악만 인정하는 그런 고상한 인간이다 이말이야' 정도 기분이었겠지만, 안타깝게도 저런 소리가 자신의 무식함과 교양없음과 소양없음을 지극히 투명하게 전시한다는 사실은 모를 거다. 메타인지는 꽤 고등한 사고의 영역이거든.
저 정도밖에 안 되는 수준미달의 저능한 인간이 구청 관계자랍시고 혓바닥 놀릴 수 있는 자리에 앉아 있다니 그게 좀 웃기네. 고스톱해서 땄나.
/nyc@osen.co.kr
[사진] 호란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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