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미령이 결혼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5일에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는 게스트로 조미령이 등장해 허영만과 함께 익산의 맛 여행을 나섰다.
이날 두 사람은 익산 미륵사지 앞에서 처음 만났다. 허영만은 조미령을 보자 "익산에 와본 적 있나"라고 물었다. 이에 조미령은 "익산 여행은 안 와봤지만 촬영으로는 와본 것 같다. 드라마 촬영차 왔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허영만은 "익산에 쌓인 역사만큼 우리를 기다리는 근사한 음식이 있을 것 같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날 허영만과 조미령은 황등 비빔밥 음식점을 찾았다. 허영만은 음식점을 보며 "이 집을 찾아온 이유는 간판이 없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은 식당 내에 있는 가마솥을 보고 깜짝 놀랐다. 사장은 "내가 사장이 된 지 50년이 다 됐다. 전에 하신 분이 시어머님이고 그 전에는 시고모님이 하셨다"라고 소개했다.
허영만은 "오늘 일찍 나왔는데 애기들 먹을 건 해주고 나왔나"라고 물었다. 이에 조미령은 "아직 결혼도 못했다"라며 "내가 할 수 있는 게 아니더라. 아무 남자는 안된다"라고 말했다.
허영만은 "왜 아직도 결혼을 하지 않았나"라고 물었다. 이에 조미령은 "30대 후반쯤에 결혼을 너무 하고 싶었다. 친구들한테 어쩌면 너희는 그렇게 결혼을 잘하냐고 물어봤다. 그랬더니 친구가 내가 원하는 조건이 열 가지만 그 중에 하나만 선택해야한다고 하더라. 아홉가지를 포기하라는 얘기였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조미령은 "그래서 나 안갈란다라고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날 소개된 황등비빔밥은 식은 밥을 토렴으로 데워서 양념을 비벼 눈길을 끌었다. 허영만은 "양은 냄비가 하도 비벼서 네모 반듯한 게 동그랗게 변했다"라고 신기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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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