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 '인트로덕션', 베를린영화제 각본상 수상..2년 연속 은곰상 쾌거 [종합]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21.03.05 22: 42

홍상수 감독의 신작 ‘인트로덕션’이 제71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은곰상 각본상을 수상했다.
5일(현지 시간) 오후 12시 온라인 생중계된 제71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수상작 발표에서 홍상수 감독의 25번째 작품 '인트로덕션'이 은곰상 각본상을 받았다. 
홍상수 감독의 영화가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된 것은 영화 '밤과 낮'(2008),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2013), '밤의 해변에서 혼자'(2017), '도망친 여자'(2020)에 이은 5번째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의 김민희는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은곰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했고, 홍 감독은 지난해 ‘도망친 여자’로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 감독상을 수상한 바, 이로써 홍상수는 베를린 영화제에서 세 개의 은곰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영화 ‘인트로덕션’은 세 개의 단락을 통해서 청년 영호가 각각 아버지, 연인, 어머니를 찾아가는 여정을 따라가는 작품이다. 
'인트로덕션'은 베를린국제영화제 상영 이후 외신의 호평을 받았으며, 베를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카를로 샤트리안은 “홍 감독의 작품은 장면과 언어 사이의 공백에서 작동하는 예술의 비밀에 대한 이해를 한층 더 깊게 한다”라고 평했다. 
김민희는 이번 작품에 조연으로 나서며 다시 한 번 연인인 홍상수 감독과 호흡을 맞추게 됐다. 특히 김민희는 이번 작품에 제작 스태프로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를린국제영화제 공식 홈페이지에 올라온 ‘인트로덕션’ 소개에서 김민희는 프로덕션 매니저(Production Manager)로 이름을 올렸다. 
한편 홍상수 감독의 신작 ‘인트로덕션’은 국내에서는 올 상반기 개봉 예정이다. /mk3244@osen.co.kr
[사진]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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