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사유리가 아들 젠의 백일잔치를 정성스럽게 준비해 치렀다.
사유리는 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아들 젠이 벌써 백일잔치를 했어요!'라는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 사유리는 촬영 소품을 대여했고 100일 기념 떡 등을 주문해 백일 상을 꾸몄다. "며칠 전부터 어디에 전화를 해야되는 지 몰라서 인스타그램에서 검색해 느낌 좋은 곳 찾아서 했다"라고 전한 사유리.
조촐한 100일 잔치에는 사유리의 어머니, 그리고 사유리의 친한 카메라 감독이 함께했다. 사유리는 "원래 젠 백일은 2월 10일인데 엄마가 한국에 계실 때 함께 하고 싶어서 일찍 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예전부터 백일잔치를 너무 하고 싶었다는 사유리는 특별히 한국식으로 하는 것에 대해 "옛날부터 사진보고 너무 하고 싶었다. 한복 입고 갓 쓰는 거 거 너무 하고 싶었다. 꿈꾸고 있던 게 현실이 되는 느깜"이라며 설레임을 표현하기도.
중간에는 절친인 가수 겸 방송인 이지혜와 통화하며 "그릇에 쌀을 넣어야 하나 공기밥 넣어야 하나"라고 물어보기도 했다. 이에 "밥은 제사상에 넣는 것이다"란 이지혜의 대답이 돌아와 웃음을 자아냈다.
술 취한 콘셉트, 한복과 갓을 쓴 모습 등 젠의 백일기념 사진은 사랑스러움으로 가득했다.
그런가하면 "100일 전과 후 가장 많이 달라진 게 무엇이냐"라는 질문에는 "기미가 많이 생겼다. 늙은 거?"라면서도 "좋은 거는 저보다 소중한 생명이 생겼다는 것이다"라고 아들 젠을 향한 무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 "자식 먹는 것만 봐도 배부르다는 말이 있는데 어떠냐"는 질문에는 "그렇지는 않다. 배가 고프다. 아기를 돌보다 보면 밥을 못 먹어서 서서 먹을 때도 있다. 엄마의 건강을 위해 밥을 잘 챙겨 먹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자발적 비혼모'인 사유리는 일본에서 기증 받은 정자로 시험관 시술을 거쳐 지난해 11월 4일 아들을 품에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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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사유리 유튜브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