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전성우가 진기주, 한보름과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전성우는 8일 OSEN과 서면 인터뷰에서 지난 7일 종영한 KBS2 주말드라마 ‘오! 삼광빌라!’(극본 윤경아, 연출 홍석구)에서 진기주(이빛채운 역), 한보름(장서아 역)과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전성우는 극 중 황나로 역을 연기했다. 자신의 이익과 출세를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으며, 사랑조차 이용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인생역전, 대박 홈런을 꿈꾸는 인물로, 사람의 심리를 간파하고 거짓말에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난 ‘프로 구라쟁이’로 극의 긴장감을 조성했다.
사회에서 인정을 받고 싶고, 돈과 명예에 대한 결핍이 있는 황나로는 먼저 이빛채운(진기주)에게 접근했지만 실패하자 장서아(한보름)로 시선을 돌렸다. 이후 장서아와 약혼 날짜까지 잡게 되지만 그동안의 행적이 들통나면서 모든 것을 포기하고 떠나야만 했다.
전성우는 “황나로의 진심과 사랑은 이빛채운도, 장서아도 아니고 그들이 가질 수 있거나 가지고 있는 돈이었을거라 생각한다. 황나로의 세계에서 사람들은 돈으로만 움직이기 때문에 돈만 있으면 행복해질 거고, 돈만 있으면 자기도 남들처럼 사랑하며 살아갈 수 있을거라 생각했을 듯 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황나로가 내면 깊숙하게 진심으로 원하고 있는 건 돈으로 살 수 있다고 믿는 행복, 사랑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생각지도 못한 사람이 오히려 자신을 편견으로 보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만을 바라봐 주고 사랑해 준 것에 데미지가 있었을 것이고 자기가 진심으로 원했던 것을 알게 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이빛채운이 아니라 장서아가 자신을 진심으로 사랑해 준 것은 황나로 역시 가지고 있던 그 편견의 깨어짐일 수도 있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전성우는 “진기주, 한보름과는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 호흡을 맞췄는데, 긍정적이고 밝은 에너지를 가진 분들이라 정말 즐거웠다. 다른 느낌을 가진 두 배우와 항상 새로운 느낌을 받으며 연기했고 즐겁게 촬영했다. 다른 작품에서는 다른 인물로 만나보고 싶다”고 말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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