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삼광빌라!' 려운 "20대 청춘 투영한 이라훈, 싱크로율 50%" [인터뷰①]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1.03.08 08: 04

배우 려운이 ‘오! 삼광빌라!’에서 이라훈 역을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
8일 려운은 OSEN과 나눈 서면 인터뷰를 통해 지난 7일 종영한 KBS2 주말드라마 ‘오! 삼광빌라!’(극본 윤경아, 연출 홍석구)에 대해 “무엇보다 이번 작품을 마지막까지 시청해 주시고 응원해 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감사 말씀을 드린다. 또 8개월의 촬영기간 함께 보내며 현장에서 같이 동고동락한 선후배 배우 분들과 모든 스태프 분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고 시청률 33.7%(40회, 닐슨코리아 기준)을 기록하는 등 뜨거운 사랑을 받은 ‘오! 삼광빌라!’는 다양한 사연들을 안고 '삼광빌라'에 모여든 사람들, 타인이었던 이들이 서로에게 정들고 마음을 열고 사랑하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드라마다.

럭키컴퍼니 제공

려운은 ‘오! 삼광빌라!’에서 이순정(전인화)의 막내 아들이자 이빛채운(진기주), 이해든(보나)의 남동생 이라훈 역을 연기했다. 이라훈은 배달대행 라이더로 열심히 살아가고 있지만 가족들에게 가짜 대학생이라는 엄청난 비밀을 숨기고 있는 인물. 철없어 보이기도 하지만 누구보다 가족들을 아끼고 애교도 많은 집안의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려운은 “이라훈은 극 초반에는 여느 대학생들과 다름없는 학생처럼 보이지만 회가 거듭 되면서 집안에 도움이 되고자 엄마, 누나들에게 든든한 동생이고자 노력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이라훈의 긍정적인 마인드로 진심을 담아 해결하려고 했던 것 같다. 나이대에 맞는 역할 이다보니 자연스럽게 연결하려고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
이어 려운은 “이라훈과 나의 싱크로율을 50%다. 평상시의 모습만 봤을때는 이라훈은 굉장히 밝고 명랑하고 높은 텐션을 가진 친구다. 리액션만 봐도 그다. 하지만 평소 제 모습은 생각보다 말도 많지 않고 무뚝뚝한 편이다”라며 “그런데 가족을 생각하는 마음이 깊고, 미래에 대해 걱정이 많은 부분 등 삶의 가치관은 비슷한 점이 많은 것 같다. 그래서 싱크로율은 50% 정도 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려운은 “캐릭터에 녹아들기 위해서 노력한 부분은 촬영 뿐만 아니라 일상에서도 항상 높고 좋은 에너지를 유지하려고 했다. 인사도 일부러 더 크게 하고 동료 연기자들이나 선배님들한테도 더 애교있게 다가가려고 했다. 다행히 잘 받아주시고 좋아해 주셔서 자연스럽게 더 녹아들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특히 려운은 이라훈이라는 캐릭터를 통해 20대 청춘들의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다. 려운은 “이라훈은 어떻게 보면 현재 20대들의 모습을 모두 투영하고 있는 캐릭터이지 않을까 싶다”고 말문을 열었다.
려운은 “요즘 20대 친구들은 하고 싶은 걸 하기 위해 열심히 산다. 남들에게 어떻게 보여지느냐 보다 본인이 잘할 수 있는 것, 하고 싶은 것이 우선순위다”라며 “이라훈도 그렇다. 배달 대행 아르바이트를 통해 돈을 모아서 푸드트럭을 인수하겠다는 꿈을 가진 친구다. 분야를 가리지 않고 자신이 잘할 수 있는 일을 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올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그 과정에서 성장통을 겪게 되는 순간이 온다. 그때 혼자가 아니라는 메시지도 주는 것 같다. 가족과 아끼는 사람들과 함께라면 어떤 어려운 일이 닥쳤을 때도 함께 헤쳐나갈 수 있다는 점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elnino8919@osen.co.kr
<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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