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삼광빌라!’에서 막내 ‘라바커플’로 많은 사랑을 받은 려운이 김시은과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려운은 지난 7일 종영한 KBS2 주말드라마 ‘오! 삼광빌라!’(극본 윤경아, 연출 홍석구)에서 이라훈 역으로 열연을 펼치며 극 중 차바른(김시은)과 ‘라바커플’(라훈+바른 커플)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오! 삼광빌라’는 다양한 사연들을 안고 '삼광빌라'에 모여든 사람들, 타인이었던 이들이 서로에게 정들고 마음을 열고 사랑하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드라마. 최고 시청률 33.7%(40회, 닐슨코리아 기준)을 기록하는 등 안방 시청자들에게 가족애와 웃음, 눈물, 감동을 선사했다.
려운은 김시은과 함께 각각 이라훈, 차바른 역을 연기하며 ‘라바커플’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주말드라마 ‘막내 커플’은 주인공 커플만큼이나 주목을 받고 있는 만큼 ‘라바커플’의 풋풋하고 알콩달콩한 로맨스로 시청자들을 미소 짓게 했다.
려운은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에 “이라훈이 차바른을 만날 수 없는 이유에 대해 곱씹었던 것 같다. 라훈이가 가짜 대학생이었고 푸드트럭을 인수하려는 꿈을 위해 알바도 계속 해야 했던 친구였다. 시간적으로나 마음적으로나 누군가를 만나서 연애할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가진 친구가 아니였다. 그런데 밝고 당찬 매력의 바른이를 만나면서 조금씩 변화하게 됐다. 다른 걸 내려놓고 사랑에 있어서만큼은 조금 더 이기적인 마음을 가지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사랑에 빠지면 마음대로 되는 일이 아무것도 없는 것처럼 머릿속에서는 ‘안돼!’ 를 외치면서 눈빛이나 혼잣말 등을 통해 바른이에 대해 반응하는 모습을 표현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그려진 것 같다. 그래서 라바 커플을 응원해 주시는 분들도 많이 생긴 것 같다”고 덧붙였다.
려운은 “김시은과는 서로가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고 싶어 했던 것 같다. 촬영 전에도 시간 맞춰 대본 연습하고 미러링 해주기도 하고. 우린 서로에게 연습 메이트였다”며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로는 극 중 진기주의 결혼식에서 막내들이 갑작스럽게 축하 공연을 하게 됐는데 김시은이 몇 시간만에 안무를 다 짜왔다. 나도 모르게 ‘우리 바른이가 이 안무를 다 짜왔다’고 여기저기 자랑하며 이야기하고 다녔다. 팔이 안으로 굽는다는 말이 무슨 말인지 알 것 같았다”고 웃었다. /elnino8919@osen.co.kr
<인터뷰③으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