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쳐야 쏜다’ 허재가 아들 허웅, 허훈과 함께 ‘농구 맛집’ 허家네 클래스를 뽐냈다.
7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뭉쳐야 쏜다’에서는 스페셜 코치로 허훈과 허웅 형제가 등장했다.
상암 불낙스는 지난 경기에서 삼선중학교에 44점 차이로 완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체력적인 문제로 후반전에 무너진 상암 불낙스는 체력 훈련을 과제로 받았고, 현주엽은 스페셜 코치로 허재의 아들 허웅, 허훈 형제를 초대했다.

아들 허웅과 허훈의 등장에 허재는 “불편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허재는 “원래는 운동을 시키지 않으려 했다. 아버지의 명성으로 인해 생기는 오해가 있을 수 있어 힘들었을텐데 어느 순간 그걸 이겨냈더라. 농구를 잘해서라기보다는 그 힘든 시간을 잘 이겨내줘 더 고맙다”고 말했다. 허웅, 허훈은 “아버지는 농구로는 넘사벽”이라고 밝혀 대를 이어진 ‘농구 DNA’를 뽐냈다.
허웅과 허웅은 ‘100초 안에 20개 슛 성공시키기’ 미션을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박수를 받았다. 특히 두 사람은 버저비터로 마지막 슛을 성공시키는 침착함과 과감한 결단력을 보여주며 감탄을 자아냈다. 허재는 “슛 폼은 내가 잡아줬다”면서 뿌듯해했다.
유로 스탭, 미트 아웃 등 원포인트 레슨으로 자신감을 갖춘 상암 불낙스는 허재, 허웅, 허훈을 상대로 평가전을 가졌다.

‘허가네’ 팀은 허웅과 허훈을 앞세워 빠른 속공과 드리블 돌파, 매서운 3점슛으로 득점을 쌓았다. 상암 불낙스는 ‘에이스’ 이동국을 앞세워 골밑 슛으로 천천히 따라갔다. 허재가 10점도 주지 않겠다고 공언했지만 상암 불낙스는 12점을 넣으며 허가네를 압박했다. 29-12, 허가네가 17점 차로 앞선 상태에서 전반전이 마무리됐다.
상암 불낙스 임시 감독을 맡은 현주엽은 허웅, 허훈, 허재를 2명, 2명, 1명으로 나눠 수비할 것을 지시했다. ‘농구대통령’ 허재는 “나한테 정말 이럴거야”라고 불평을 하면서도 기슶적인 3점슛을 꽂아 넣어 감탄을 자아냈다.

허가네는 팀원이 적어 전반전과 후반전을 풀타임으로 뛰어야 했다. 때문에 체력적인 문제도 있었다. 상암 불낙스가 허가네가 지친 틈을 타 맹공을 퍼부었고, 내리 6득점을 해내면서 허재, 허웅, 허훈을 당황하게 하기도 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허훈과 허웅은 혼을 빼놓는 드리블 돌파와 손을 쓸 수 없는 장거리 슛을 림에 꽂아 넣으며 추격 의지를 꺾었다. 경기는 62-36, 허가네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