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가 될 순 없어'에서 박준형과 김지혜가 서로의 마음을 알아간 가운데, 지상렬과 신봉선은 17호 커플의 시그널을 보였다.
7일 방송된 JTBC 예능 '1호가 될 순 없어'에서 다양한 에필로그가 그려졌다.
박준형과 김지혜 부부 모습이 그려졌다. 김지혜는 박준형 SNS 게시물로 인해 자신이 악플을 받게 된 것을 알아챘다. 김지혜는 방에 있는 박준형에게 바로 전화를 걸었다. 모두 "왜 집에서 전화하냐"고 하자, 박준형은 "자주 한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김지혜는 박준형에게 "(거실로) 나와봐라"고 했고, 이내 "왜 나를 악처로 만드냐"며 폭발했다. 알고보니 김지헤가 식기세척기를 사주겠다고 했음에도, 박준형이 게을러진다고 했다며 김지혜가 안 사준다는 얘기였다.
감지혜는 "나한테 댓글이 100개 넘게 달렸다"고 하자 박준형은 "내 팬이 너무 많아서 그런 것"이라며 개그를 쳤다. 김지혜는 "당신 악플도 천개가 넘는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김지혜는 "내가 일부러 안 사준거냐, 내가 식기세척기 사준다고 해도 필요없다고 하지 않았냐"고 하자
박준형은 "개그는 개그일 뿐이다"고 했다. 의견차이를 보인 모습에 MC들은 "배우자 개그는 가십거리 기사가 되기에 조심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심진화, 김원효 부부가 방문했다. 두 사람은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감지하며 "우리 그냥 집에 갈까"라고 눈치를 봤다. 박준형과 김지혜는 "걔네는 온실 속 화초처럼 너무 곱게 컸다"며 경계했다.
김원효는 따로 박준형과 자리를 잡은 후 "분위기를 보니 형이 투덜거리는 말투가 있다"면서 "욕 안 먹는 의사소통이 필요하다"며 조언했다. 개그 요소처럼 꺾어주기 기법을 써보라는 것. 위트있게 넘겨줘야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착한 내용에 그렇지 못한 말투가 포인트라고 했고, 박준형은 "사고 방식 자체가 달라, 난 대상개그인데 내가 하면 원효 정도 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와 달리 박준형은 호통이 되어버렸다. 모두 "개그는 타이밍이다"며 안타깝게 바라봤다.
하지만 심진화는 박준형의 사랑 표현을 칭찬했다. 심진화는 "현실을 즐겨야 지금 순간이 행복한 것"이라 하자 박준형은 "너 오빠 친동생할래?"라며 감동했다. 오누이같은 두 사람이었다. 심진화는 김지혜에게 "남자는 여자하기 나름이다, 우린 내일 죽을 수도 있어, 사랑한다는 말, 표현 많이 해야한다"고 하자, 박준형은 "진화는 우리집 프리패스"라 말해 웃음을 안겼다.
심진화는 박준형과 20년 전 일했던 때를 떠올렸다. 갈갈이홀 극장 매표소에서 일했다는 심진화는 "항상 월급1위 준형이 오빠"라면서 "한 달에 월급 6~7천만원 벌었다, 밤 늦게 라디오 끝나도 새벽 행사를 뛰더라"고 했다. 방송과 라디오, 행사를 하면서도 대학로 공연 한 번도 빠지지 않았다고. 매니저 없이 운전하던 때를 떠올린 박준형은 "내가 다 눈물나려한다"며 울컥했다.
무엇보다 두 부부는 심진화와 김원효를 보며 "많이 깨달았다"고 했고 심진화에 대해선 "긍정적이고 늘 칭찬하는 진화의 모습, 보면서 많이 깨달았다"면서 "이제부터 칭찬봇으로 태어나겠다"고 약속했다.

팽현숙과 최양락은 지상렬 소개팅을 해주기 위해 인천으로 향했다. 말끔해진 지상렬을 보며 모두 "더 잘생겨졌다"며 칭찬했다.
소개팅녀로 신봉선이 도착했다. 신봉선과 지상렬이 17호 시그널을 이룰지 기대한 가운데, 두 사람은 서로에게 "좋아하는 선후배"라고 했다. 맞선 분위기가 된 상황에서 신봉선은 지상렬은 보더니 "근데 선배 멋있어졌다"며 웃음, 지상렬도 "난 봉선이 들어오는데 블랙핑크인 줄, 아이돌 느낌이다"며 칭찬을 주고 받았다.
심진화는 "봉선이 수줍어한다"면서 "신봉선 성격에 진짜 싫었으면 개그로 풀었을 텐데 수줍어한다는건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라며 싫지는 않은 눈치라 내다봤다.
지상렬은 신봉선에게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 잘 못 먹는구나"며 농담, 신봉선은 "선배님 좋다"면서 "희한하다, 정말 인간 지상렬이 좋은건 알았는데 이런 자리에서 보니까 남자 지상렬의 창문을 여는 듯한 느낌"이라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신봉선은 "선배님도 한 번 (여자 신봉선으로) 봐달라, 나도 한 번 남자 지상렬도 봐보겠다"며 진심을 전했고, 지상렬도 "나도 방송 때와 달리 오늘 온도가 좀 다르다"며 수줍어했다.

서로가 새롭게 느껴진다며 분위기가 고조됐다. 지상렬은 "너 나한테 빠진 거냐"며 농담, 신봉선은 "이 감정의 데이터가 없어, 고장났다 약간"이라며 혼란스러워했다.
서로 결혼에 대한 생각도 나눴다. 신봉선은 "시간에 쫓겨 하고싶진 않다, 결혼에 대해 마음을 닫은 건 아냐, 짝꿍이 생기면 언제든 갈 것"이라며 진솔한 결혼관도 공유했다. 이에 모두 "17호 식장에서 보겠다, 둘이 느낌이 좋다"면서 함께 기뻐했다.
다함께 월미도로 가기로 했다. 지상렬에 이어 신봉선도 포춘쿠키를 뽑아보자고 했고, 외로움을 극복한다는 쿠키 운세까지 똑같이 나왔다. 모두 "이건 데스티니(기적), 포춘쿠키까지 도와준 17호 시그널"이라며 환호, 김학래는 "상견례는 우리 가게에서 하자"고 하자, 지상렬은 "형님 무조건 예약이다"며 싫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월미도에 도착해, 갈매기 먹이를 주기로 했다. 겁에 질린 신봉선을 보며 지상렬은 "오빠믿고 잘 잡고 있어봐라"며 백허그까지 하는 등 자연스럽게 스킨십까지 하게 됐다. 신봉선은 "든든한 느낌이 있더라, 늘 선배라 하다가 오빠같단 느낌이 들었다"며 설렌 모습을 보였다.

지상렬은 계속해서 신봉선에게 스윗함과 매너가 폭발, 모두 "최양락이 밀크초코만 지상렬은 다크초코였다"며 환호했다. 최양락은 "남녀관계는 알 수 없다, 억지로 하면 부담느껴, 우린 지켜보자"며 흐뭇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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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1호가 될 순 없어'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