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뜨강' 나인우, 지수 대신 온달 役 첫 등장…액션x케미 위화감 無 [어저께TV]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1.03.09 06: 53

배우 나인우가 ‘학교 폭력’ 논란으로 하차한 지수를 대신해 ‘달이 뜨는 강’에 첫 등장했다.
8일 저녁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달이 뜨는 강’(극본 한지훈, 연출 윤상호)에서는 나인우가 지수를 대신해 온달 역으로 첫 등장했다.
온달(나인우)는 평강(김소현)이 공주라는 사실을 밝히자 마음이 착잡했다. 마을로 돌아왔지만 착잡한 마음은 감출 수 없었다. 반면 모든 기억을 되찾은 평강은 평원왕(김법래)에게 “어머님은 비참하게 돌아가시고 나는 기억을 잃고 떠돌아 다녀야 했다. 그저 혹여 다른 이유로 군사를 보낸 게 아닌지 알고 싶었다. 정말 역모 하나만 의심하셨느냐”며 의심을 감추지 않았다.

방송화면 캡쳐

돌아온 평강을 죽이거나 평판을 깎기 위해 고원표(이해영)은 해모용(최유화)와 결탁해 일을 꾸몄다. 태자(박성훈)를 독살하려 했던 것. 하지만 진짜 목표는 평강이었다. 이를 어렴풋이 알게 된 고건(이지훈)은 평강에게 귀띔했고, 평강은 해모용의 악초방에 갔다가 독초를 살짝 맛보고 정신을 잃고 쓰러지고 말았다.
다음날 아침 겨우 정신을 차린 평강은 태자가 탕약을 먹지 못하게 막은 뒤 신하들 중 이 일을 꾸민 자가 있다면서 해모용을 추궁했다.
하지만 해모용이 탕약에 추가한 약재는 오히려 피를 맑게 해주는 효과를 주는 것이었다. 평강이 고원표와 해모용에게 당한 것. 그럼에도 평강은 “나는 잘못한 게 없다. 태자를 구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그것이 중신들에게 사죄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평원왕은 평강에게 근신 처분을 내렸다.
근신 처분을 받은 평강에게 태자가 찾아왔다. 태자는 해모용이 평원왕에게 독초를 올려 아버지의 심신이 안 좋아졌다고 주장했다. 평강은 태자에게 이 일을 알리지 말라고 하면서 자신이 직접 일을 파헤치기 위해 나섰다.
해모용은 신라의 첩자였다. 김차승이 고구려의 내부에서 무너뜨리기 위해 보낸 것. 해모용은 작전대로 해지월(정인겸) 밑으로 들어가 약초방을 운영하며 궁으로 약초를 공급했다. 그리고 해모용은 김차승에게 고구려 국경 지대 수비 현황을 전하며 “신라인으로서 해야할 일을 했다”고 미소 지었다.
평강은 고건과 함께 이 일을 파헤치고자 했다. 평강은 인질들이 잡힌 곳을 발견해 인질로 위장했는데, 알고보니 신라로 팔려가는 인질들이었다. 평강은 함께 팔려가는 인질들에게 “관군이 곧 올 것이다. 나도 관에서 왔다”며 구하려 했지만 칼을 소지하고 있는 걸 들켜 위급한 상황에 놓였다.
한편, 나인우는 위화감 없이 기존 배우들과 호흡을 맞추고 액션까지 소화해냈다. 지수가 학폭 논란으로 방송에서 하차하면서 생긴 공백을 최소화한 것. 비록 많은 모습이 비춰지지 않았지만 첫 등장만으로도 기대감을 높였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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