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삽시다’ 박원숙이 휴먼 계좌 덕에 900만 원 공돈이 생겼다고 밝혀 멤버들을 놀라게 했다.
지난 8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는 박원숙, 김영란, 혜은이, 김청이 노후 대책을 위해 상담을 받는 모습이 공개됐다.
큰언니 박원숙은 얼마 전 수상한 전화를 받았다고 말해 자매들을 긴장하게 했다. 박원숙은 과거 사채업자한테 빚 독촉 전화를 받은 경험이 다수 있어 의심스러운 전화에 예민한 상황.
박원숙은 “여자였는데 목소리가 중국 사람 같기도 하고 이북 사람 같기도 했다. 그래서 전화를 끊으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주소를 얘기하라고 했는데 내가 이사를 많이 다녀서 어느 주소인지 모르겠더라. 서울은 아니라고 해서 일산이냐고 했더니 일산이라고 했다. 그래서 내가 사는 동네를 다 말했다. 그 중에 한 곳을 맞추더라”라고 했다.
그런데 반전이 있었다. 박원숙은 “그래서 돈을 찾았다. 휴먼 계좌 아냐. 검색을 해봤더니 없었다. 상담원한테 어느 은행이냐고 물어봤는데 그 은행은 거래하고 있지 않는 은행이었다. 900만 원이 넘게 있었다. 그래서 공돈이 생겼다”고 말해 모두가 감탄했다.
이후 김영란은 “더 대박 사건이 있다. 전원주가 주식으로 대박 났다고 하더라. 대박나서 돈 벌었다고 하면 배 아프지 않냐”고 하자 박원숙은 “그 언니는 돈 복이 그렇게 많냐”고 했다.

김영란은 “혼자 벌지 말고 같이 법시다”며 전원주에게 전화를 걸어 주식 노하우를 알아내려고 했다. 박원숙은 전화를 바꿔 받더니 “김영란이 언니가 주식으로 대박으로 났다고 하는데 진짜 주식으로 대박났냐”고 물었다.
이에 전원주는 “조금 있는데 누가 헛소문 퍼트렸나보다”고 하자 박원숙은 “조금 가지고 있다는 게 30억으로 120억이 됐다는 그 말이냐”고 했다. 전원주는 “아휴..무슨.. 소문 잘못 퍼트리면 안 된다”고 했다.
김영란은 “언니가 짠순이고 돈도 많은데 우리한테 와서 좀 쏴라”고 말했다. 전원주는 “너희들이 사줘야지”라며 변함없는 짠순이 면모를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kangsj@osen.co.kr
[사진]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