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길이 노동 착취 및 폭언을 일삼은 과거를 폭로한 가수 겸 프로듀서 탱크(본명 안진웅)을 고소했다.
법무법인 오라클은 지난달 24일 탱크를 상대로 명예훼손 및 모욕 등의 혐의로 수서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탱크는 지난달 18일 개인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한 '음주운전 3번/여성혐오/매니저 폭행/원나잇/협박/노동착취/언어폭력/범죄자[여러분은 지금도 속고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탱크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길은 매니저를 폭행하고 여성 혐오 행위를 하는가 하면 4명의 여자친구를 동시에 사귀기도 했다. 그러면서 탱크는 고인이 된 배우 오인혜까지 언급하면서 길의 전 연인이었다고 주장했다. 길이 청소하는 오인혜를 향해 "X나 시끄럽네 XX"이라고 욕설을 했다고 주장했다. 심지어 아이유가 노래방에서 리쌍 길의 노래를 부르는 영상을 보내자 "지X하네, XX년"이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탱크는 길의 노동착취 의혹도 함께 제기했다. 탱크는 "1년간 나를 비롯한 사람들을 계약서 없이 노예처럼 부렸고, 이에 대해 어떠한 돈도 당연하다는 듯이 지불하지 않았으며, 심지어 자신을 떠난 이후 나를 모함하고 다녔다"고 말했다.
길은 탱크의 폭로가 모두 사실 무근이며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길 측은 "해당 유튜버의 주장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며 이를 유포하고 사실인 양 확대 재생산하는 행위는 범법행위"라고 강경한 입장을 전했다.
길 측은 호랑나비 저작권 시비를 비롯해 무관한 연예인들을 거론한 것 모두가 사실이 아니라고 입장을 설명했다.
탱크는 길 뿐만 아니라 오마이걸의 승희를 디스하는 노래 '순이'를 발표하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해당 곡에서는 승희가 과거에 만난 남자 아이돌은 물론 음담패설과 뒷담화한 내용등이 언급됐다.
승희 역시 탱크에 대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승희는 소속사를 통해 악의적인 괴롭힘을 당하고 있었다고 밝히며, 민형사상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전했다.
길과 승희에 대한 무차별적인 폭로를 이어온 탱크가 과연 어떤 처벌을 받게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pps2014@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