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이 뜨는 강'에서 김소현과 이지훈의 국혼이 결정난데 이어, 김소현이 이지훈에게 나인우를 향한 마음을 고백했다.
9일 방송된 KBS2TV 월화 드라마 '달이 뜨는 강'이 전파를 탔다.
이날 온달(나인우)과 고건(이지훈)이 앞장서 공녀를 빼돌린 해모용(최유화)과 대치를 보였다. 평강(김소현 분)이 어디로 갔는지 추궁하기 시작했으나 해모용이 답하지 않자 칼까지 겨눴다.
고구려의 여성을 신라로 돈을 팔아 넘기려던 해모용의 수작을 알게 된 고건은 굳게 입을 다문 해모용에게 "속죄할 기회를 주는데도 끝나 마다하는 구나"라면서 함구한다고 해도 진실을 알아낼 것이라 했다.
평강은 父인 평원왕(김법래 분)에게 "잘못 메꾼 매듭은 오로지 아버지 손으로 풀어야한다"면서 "8년 전 저를 살려준 사람들이 있다, 그들이 제 목숨을 구했다,맹수나 다름없는 태왕의 딸임을 알고도 날 보살핀 백성들이다"며 운을 뗐다. 그러면서 "다시 고구려 백성으로 받아주면 든든한 지원군이 될 것, 아버님의 명이 곧 국법, 우리가 힘이되어드릴 것"이라며 지지했다.
태왕은 고원표(이해영 분)를 자리로 불렀고, 고원표는 "공주의 국혼에 대한 것에 아뢸 것이있다"며 의미심장하게 운을 뗐다. 평강의 혼인에 대한 얘기였다. 평강은 "날 볼모로 삼으려는 짓"이라 했고 평원왕도 "그 자의 속내를 알고 있으니 안심하라, 내가 허락하지 않는 한 계륵으로 시집갈 일 없을 것"이라 약속했다.
하지만 다음날 고원표의 바람대로 평강과 고건의 국혼 소문이 널리 퍼졌다. 평강은 "결코 계륵부 사람이되지 않을 것, 명을 거둬달라"며 父인 평원왕에게 무릎을 꿇었으나 평원왕은 자식을 지키기 위해 이를 물릴 수 없었다. 그러면서 "고원표, 네 놈을 용서치 않을 것"이라 분노했다.
다음날 평강은 무술은 연마하며 분노를 다스렸다. 고권이 그런 평강을 찾아갔고, 평강은 고건에게 검을 던졌다. 고건은 "더이상 검술사부 그만하겠다"면서 "이제 공주님의 낭군이 되겠다, 저와 혼인해주십시요"라며 마음을 고백했다.
고건은 "부모님들은 악연에 얽혔지만 우린 달라,함께 뜻을 모으면 고구려를 바꾸고 세상을 밝힐 수 있다"고 했으나 평강은 "못 들은 걸로 하겠다"며 온달이 자신의 남자라며 마음을 전했고, 고건은 그가 온달인 걸 알아채며 "결코 단념하지 않을 것"이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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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달이 뜨는 강'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