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찾지 않아" 버즈, 디지털 세상에서 외치는 순수 '아날로그' [퇴근길 신곡]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21.03.10 18: 03

밴드 버즈가 2년 만에 위로와 공감을 담은 버즈 표 음악으로 돌아왔다.
버즈는 10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세 번째 미니앨범 ‘잃어버린 시간’ 전곡 음원과 타이틀곡 ‘아날로그’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버즈가 지난 2018년 발매한 두 번째 미니앨범 '15' 이후 2년 3개월 만에 발표하는 신보 '잃어버린 시간'은 버즈 멤버들이 전곡 작사, 작곡을 맡았으며 타이틀곡 ‘아날로그’를 비롯해 다양한 메시지를 담은 6곡이 수록됐다. 

버즈는 특히 메시지에 중점을 두고 심혈을 기울여 작업한 만큼 이번 앨범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혼돈의 시간을 겪으면서 상실감을 느낀 많은 이들에게 위로와 공감을 전할 예정이다.
타이틀곡 '아날로그'는 경쾌한 밴드튠 사운드가 인상적인 곡으로, 이번 앨범을 관통하는 메시지이자 모티브가 된 주제이다. 민경훈의 특유의 탄탄한 보컬과 음색이 리드미컬한 멜로디와 시너지를 발휘하며 리스너들의 귀를 사로잡는다. 
"벌써 며칠째 아무도 찾지 않을까 / 시간을 가둔 상자에 갇혀 눈이 멀었지 / 왠지 오늘은 날 찾을까 기다려도 / 작은 고양이 발소리마저 이젠 들리지 않아" 등 가사에는 시간의 흐름 속에 존재감을 잃어가는 것들에 대한 철학적인 고뇌를 담았다. 
또한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에는 순수한 아이가 스마트폰에 중독돼 일상생활을 어려워하는 현대인들을 보면서 느끼는 혼란스러움을 판타지적인 요소로 풀어내 한편의 영화 같은 뮤직비디오를 완성해냈다.
이처럼 한층 성숙해진 메시지와 함께 더욱 깊어진 음악성을 안고 돌아온 버즈는 다가오는 봄, 리스너들에게 위안을 선사할 예정이다. /mk3244@osen.co.kr
[사진] 뮤직비디오 캡처, 롱플레이 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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