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성x김재환 등촌동 '골목' 떴다‥덮밥집, 마장덮밥 新메뉴에 '눈물' [Oh!쎈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1.03.11 00: 35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등촌동 골목의 솔루션이 마무리 됐다. 특히 덮밥집은 비로소 환골탈태했다.
9일 방송된 SBS 예능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강서구 등촌동 골목의 마지막 편이 그려졌다. 
이날  강서구 등촌동 골목 마지막 솔루션이 남은 가운데, 백종원이 덮밥집에 도착했다. 덮밥집 사장은 백종원을 보자마자 한 옥타브 올라간 목소리와 제스처로 첫 인사를 했다.  한 달만에 달라진 모습에 모두 "아주 좋다,장족의 발전"이라며 흐뭇하게 바라봤다.   

덮밥 장사를 무사히 할 수 있을지 백종원이 시식하기로 했다. 사장은 먹는 팁까지 어필했으나 백종원은 아무런 말을 안하더니 레시피를 달라고 했고, 이내 "심난하다"고 말해 사장을 더욱 긴장했다. 
하필 마지막 기회를 앞두고 맛을 잡지 못한 모습. 아침부터 열심히 장사를 준비했던 사장이 당황하자, 백종원은 자리에서 일어나 주방으로 향했다. 
백종원은 "몇 번 해보만 알 것, 오케이"라고 말하더니 서툴지만 한 달동안 꾸준히 노력한 사장이 끝까지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레시피 보완에 나섰다. 옆에서 사장은 백종원이 말하지 않아도 센스있고 빠릿하게 옆에서 필요한 조리도구를 서포트했다. 
수정된 레시피로 장사할 수 있을지 주목된 가운데, 요리를 완성. 사장님 버전보다 부드럽고 풍미도 풍성해졌다. 이로써 정식 장사 데뷔전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점심장사까지 한 시간도 채 남지 않자, 백종원은 계속해서 조언하며 응원했다. 
사장이 혼자 남은 가운데, 손님들이 하나둘씩 몰려왔다. 약 한달 만에 장사하는 사장은 손님의 시선에서 가게를 점검하며 긴장했다. 드디어 손님들이 도착, 오픈 준비도 완료됐다. 
상황실에서도 숨죽이며 사장의 첫 장사를 지켜봤다. 장사 초보인 사장은 모양까지 곰꼼하게 플레이팅을 시작했다. 마침내 손님들이 시식했고, 호평이 이어졌다. 사장은 부끄러워하면서도 손님들과 얘기도 자연스럽게 나눴다. 성실하게 옷 매무새도 만지며 깔끔하게 정돈했다. 
MC들은 "정말 첫날과 비교하면 장족의 발전, 사장님 포스도 느껴진다"며 놀라워했고, 백종원도 "가르쳐준건 하더라, 몰라서 못하는 건 있어도 아는건 꼭 지키고 잘한다"면서 자신이 시키는 대로 하는 사장을 보며 "그렇지~"라며 흐뭇해했다. 
일주일 후 사장은 마장덮밥을 시킨 손님들에게도 너스레를 떨며 여유있게 응대하더니 많이 밝아졌단 손님들의 반응에 "웃어야죠"라며 미소지었다.  특히 백종원은 장조림 덮밥인 '마장'덮밥이란 신메뉴를 추가로 전해 눈길을 끌었다.   
이때, 강서구 대표스타로 워너원 출신 윤지성과 김재환이 특별 게스트로 출연했다. 두 사람은 추어탕집을 방문하기로 했다.  26년 동안 쭉 강서구 토박이라는 김재환은 산초가루도 넣어먹는 추어탕 마니아라 했다. 이와 달리 윤지성은 스스로 "난 추린이"라며 입문자라고 했다. 
추어탕집에 도착해, 추어탕을 맛봤다. 산초가루 앞에서 김재환은 "형 아기지 않나, 내가 한 번 먹어보겠다"면서 시식하더니 "더 깊은 맛이 느껴진다"며 취향을 저격한 맛에 감탄했다. 이와 달리 윤지성은 "내 취향은 오리지널"이라 하자, 김재환은 "아직 추린이라서 그렇다, 귀여운 형"이라 말해 웃음을 안겼다.  
사장은 "딸만 셋인데 딸들이 워너원 팬"이라면서 "난 김재환 팬"이라고 팬심을 고백했다. 김재환은 단독 콘서트처럼 세레나데를 펼쳤고, 윤지성에  춤까지 더해져 분위기를 흥으로 돋구웠다.  추어돌 듀오의 활약이었다. 
백종원이 베트남 쌀국숫집을 찾아갔다. 마지막으로 한 번 더 최종 맛을 보기로 하며, 기대감을 보였다.이어 백종원은 사장에게 몇 시에 퇴근하는지 질문, 사장은 "퇴근이 기존하고 똑같다, 출근시간은 더 앞당겨졌다"면서 14시간 근무환경이 그대로라 했다. 오히려 일하는 시간이 더 늘어난 상황. 
사장은 "오후 6시 반쯤 품절이 되더라, 하루 100그릇 판매를 목표로 했는데 육수가 남았다"면서 "계량을 잘못한 것 같아, 남는 육수에 고기를 더 넢어 100인분 이상 판매 중"이라 하자, 백종원은 "국물을 줄어야해, 퇴근 언제하려하냐"며 걱정했다.  
사장은 100인분 보다 많이 나온 육수가 아까운 판단을 내렸지만  백종원은 "육수를 줄이면 국물이 더 진해질 것, 단기간 판매량 늘리기보다, 100인분 최적화 목표로 음식 맛 퀄리티를 생각해라"고 조언했다. 
백종원은 "패턴을 못 바꾸면 하루 14시간 근무 끝까지 변화없을 것, 나중에 사장이 지칠 것. 100인분이란 결단을 내려야해한다"면서 "근무 시간은 오히려 늘어날 것이고 가족과의 시간을 절대 못 이룰 것, 자칫 건강에도 무리가 올 것이다"며 걱정했다.
그러면서 "결국 유일한 대안은 가격인상에 될 것, 가격이 오르면 경쟁력은 사라지게 된다"면서 "육수가 남는다면 물을 줄이고 시간을 조절해라"고 강조했다.  
백종원은 정인선을 소환해 함께 시식했다. 사장은 평소 단골들도 더 맛있어졌다는 반응을 전하자 백종원 역시 맛을 호평하며 "지금의 맛을 더 발전시켜 최고의 맛을 내길 바란다"면서 안주하지 않고 최정상의 길을 계속 오르길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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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백종원의 골목식당'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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