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파엠' 손병호, 배우야 예능인이야 유쾌하고 즐거운 수다 [종합]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21.03.11 09: 04

 배우 손병호가 즐겁고 유쾌한 매력을 변함없이 드러냈다.
11일 오전 생중계 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 손병호가 출연했다.
손병호는 손가락 다섯개를 빨리 접게하는 게임의 창시자였다. 손병호는 "산악회에 가입해서 16년째 산을 타고 있다"라며 "산을 타고 나서 술자리를 하면 다 같이 이야기를 나누지 못한다. 그래서 손가락 접기 게임을 시작해서 너무 재미있었다"고 탄생 비하인드를 털어놨다.

보이는 라디오

손병호는 최근 개봉한 영화 '멀리 가지 마라'에 둘째 아들로 출연했다. 손병호는 "악역이라고 할 수 없지만 돈 앞에서 욕심을 내는 것은 당연하다"고 자신의 배역을 설명했다.
연극 배우로 꾸준히 활동한 손병호는 박희순, 성지루, 유해진, 김수로 등과 같은 극단 출신이었다. 손병호는 "연극의 매력은 드라마와 영화와 달리 관객이 보고 싶은 것을 볼 수 있다는 것이 매력이다. 라이브로 진행되는 것도 참 좋다"고 말했다.
손병호는 영화 '파이란'에서 최민식과 함께 연기 호흡을 맞췄다. 손병호는 "한국 영화 10대 영화에 들어간다고 생각한다. 진짜 사랑을 찾아가는 영화다. 저는 친구이자 보스 역할로 출연한다. 마지막에 최민식이 바닷가에서 우는 장면은 압권이다"라고 칭찬했다.
보이는 라디오
손병호는 영화 '파이란'을 함께 찍으면서 최민식과 친구가 된 사연도 고백했다. 손병호는 "최민식이 저에게 촬영 전에 친구를 하자고 했지만 거절했다. 저는 평소에 최민식을 존경했고 서로 긴장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연기적으로 해보고 인정이 되면 다 끝나고 친구를 하자고 했다. 그래서 쫑파티 하면서 친구가 됐다"고 사연을 고백했다. 손병호는 신민아에 대한 애정도 표현했다. 손병호는 "신민아와 연기를 해보고 싶다. 너무 예쁘고 연기를 잘한다"고 언급했다.
손병호는 배우 송강호에 대한 칭찬도 이어갔다. 손병호는 "송강호의 '초록물고기'에서 깡패 연기는 살아있다. 너무 풋풋하고 그 자체가 그 사람 같다. 후배지만 너무 잘했다. 그만큼 자기 스타일로 잘 한다. 자기를 어떻게 표현해야 하는 지를 잘 안다"고 했다.
손병호는 악역에 대한 독특한 관점도 했다. 손병호는 "악역하는 배우 중에 착한 사람이 많다. 내가 갖추지 못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줘는 것이 연기다. 착한 사람일수록 악역을 잘한다. 내가 갖지 못한 면을 하기때문에 연기하는 맛이 난다. 착한 사람을 연기하는 사람은 나쁜 사람이다"라고 농담을 했다.
보이는 라디오
손병호는 예능에 대한 욕심을 내려놨다. 손병호는 "손병호 게임이 흥행하고 인기를 얻을 때 손병호 게임 3, 4, 5도 만들었다. 하지만 너무 어렵다는 반응이 대부분이 었다. 그때 깨달은 것은 욕심 내지 않아야 된다는 것이다. 자연스럽게 언젠가 나를 불러 줄 것이다. 저는 게임을 계속 찾고 있을 것이다. 욕심을 내지 않는다"고 했다. 
손병호는자신만의 철학도 고백했다. 손병호는 "제가 있는 자리는 항상 즐거웠으면 좋겠다. 제가 있는 곳은 항상 파티다"라고 철학을 전했다. 
손병호는 청취자들의 요청에 따라서 속 시원한 사이다 발언을 해주기도 했다. 다양한 목소리로 연기하는 손병호는 유쾌한 매력을 선보였다. /pps2014@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