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삼광빌라!' 한보름 "악역 부담 NO, 외롭긴 했다" [인터뷰②]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1.03.12 08: 47

‘오! 삼광빌라!’ 한보름이 악역을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
한보름은 11일 OSEN과 화상 인터뷰를 통해 지난 7일 종영한 KBS2 주말드라마 ‘오! 삼광빌라!’(극본 윤경아, 연출 홍석구)에서 장서아 역으로 열연한 소감을 밝혔다.
극 중 한보름은 사랑을 받기 위해서라면 무슨 일이든 서슴지 않는 장서아를 맡아 존재감을 뽐냈다. 장서아의 엄마인 김정원(황신혜)은 물론 짝사랑했던 우재희(이장우)의 사랑을 갈구했으나, 이빛채운(진기주)이 두 사람의 관심과 사랑을 받자 이에 질투해 번번이 훼방을 놓으며 사건사고를 일으켰다.

에이치앤드엔터테인먼트 제공

이 같은 장서아의 타락과 흑화는 늘 관심과 애정에 목말라하고, 외로움을 느끼는 장서아가 자신을 지키고, 사랑을 받고자 했던 것이 드러나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더했다. 또한 대조적으로 장서아는 불순한 의도로 접근한 황나로(전성우)에게 점차 사랑에 빠져 헌신하는 모습으로 시청자의 동정심을 불러일으켰다.
먼저 한보름은 “대본이 미리 나오긴 했지만 어떤 캐릭터라고 가두고 싶진 않았다. 내가 설정한 캐릭터가 극이 진행될수록 어떻게 풀어질지 모르기 떄문에 조금 더 내가 내려놓고 편하게 해야 된다는 걸 생각하게 됐다”며 “그럼에도 하나 잡은 게 있다면 스타일링이다. 패션회사 팀장인 만큼 기본을 갖추되 감정의 변화에 따라 색감에 변화를 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보름은 “악역이라는 부분에 대한 부담은 없었다. 힘든 부분이 있었다면 소리 지르는 등 감정 신을 몰아서 찍는 경우가 있었는데 그럴 때는 하루 종일 소리를 지르기도 했다. 너무 지치고 힘들기도 했지만 내가 그만큼 에너지를 쏟지 않으면 상대 배우가 준비한 만큼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다”고 말했
그럼에도 외로움은 있었다. 한보름은 “삼광빌라 사람들과 달리 혼자 있을 때가 많아 외로웠다는 아쉬움도 있다. 하지만 따뜻함과 차가움이 대비되는 모습이 있었기에 극이 더 재미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lnino8919@osen.co.kr
<인터뷰③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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