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서적 왕따 당했다"는 홍현희 여고동창…홍현희 "말도 안 돼, 대면하자"[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1.03.11 16: 30

 개그우먼 홍현희(40)에게도 ‘학폭’ 의혹이 불거져 본인과 소속사 측이 해명에 나섰다. 동창은 물리적 폭행보다 정신적 폭력을 당했었다는 주장인데, 당사자인 홍현희는 그런 일은 없었다고 강력하게 반박하고 있다. 
홍현희의 소속사 측은 11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퍼지고 있는 홍현희 학교 폭력 폭로글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해당 글의 작성자는 이미 수년 전부터 상습적으로 이런 글을 써왔다”라고 선을 그었다.
지난 10일 오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개그우먼 홍현희 학창시절 안 찔리니’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네티즌들의 관심이 쏠렸다. 사실 여부를 떠나, 최근 들불 번지듯 계속해서 쏟아지는 연예인 학폭 폭로에 선한 이미지를 가진 홍현희도 추가됐기 때문이다. 

‘사실’로 입증되기도 전에, 홍현희에게 ‘학폭’ 가해자 이미지가 입혀져 연예인으로서는 활동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게 됐다.
홍현희의 Y여고 시절 학폭을 주장하는 글쓴이는 “여고 1학년 재학시절 (홍현희 무리 주도하에) 왕따 당했던 K”라고 소개했다. 그녀는 “이미 마흔이니 1998년 시절에는 지금처럼 학폭이 과격하고 물리적으로 흔하게 범해지던 일이 아니라, 소위 날라리들이 무리지어 정서적 왕따를 가했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굳이 상기하고 언급해서 귀찮고 시끄러운 일을 만들까 싶어서 TV를 볼 때마다 기분 나쁘고 생각나는 걸 참고 넘어갔는데 기억이 떠오를 때마다 너무 아파 더는 불편하기 싫어서 글을 쓴다”며 “나는 왜 왕따를 당했는지 이유를 모르겠고 홍현희랑 어떤 관계가 있었던 것도 아닌데 홍현희와 무리들이 나와 J양을 왕따로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K씨는 “(홍현희가) J양의 외모를 지적하며 왕따 시키던 모습도 떠떠오른다. 정말 선한 친구(J양)였는데…(홍현희가)자리 뒤에서 지우개가루 던지며 욕하고 급식 먹을 때 밥이며 반찬이며 손가락 만큼 던져주고 비웃던 그 얼굴과 시간들이 잊히지 않는다”며 “2학년 때는 다른 반이 되어 정상적으로 친구들을 사귀니 아침 등굣길에 주변 모두가 들을 수 있는 큰소리로 ‘쟤 왕따 탈출했다며?’ 라고 수치스럽게 면박을 주었다. TV에서 보이는 바로 그 표정으로”라고 자신만의 기억을 더듬었다.
그러나 홍현희와 소속사 측은 K씨의 말에 전면 반박했다. 소속사 측은 그녀의 주장에 “(홍현희가) ‘학창시절 내 외모도 지금과 다를 바 없었는데 무슨 친구 외모 비하를 하면서 왕따를 시켰겠는가. 말이 안 되는 소리’라면서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고 대신 전했다.
그러면서 홍현희의 가해 주장에 대해 “(홍현희는) ‘절대 사실이 아니다. 정말 떳떳한 만큼 이제 차라리 나타나서 대면하자’고 전했다”라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홍현희를 저격한 악성 댓글 및 허위 주장에 대해 법적 준비를 하고 있다. “수년 간에 걸쳐 게시된 연예 기사 댓글, 작성자의 허위 주장글을 모두 수집해놨다. 명예 훼손으로 고소를 준비하고 있었다. 무분별한 억측과 허위 사실 유포는 자제 부탁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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