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니하니', 18년만에 종영 [공식]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1.03.11 16: 53

EBS 대표 어린이 프로그램 '생방송 톡!톡! 보니하니'가 18년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EBS는 10일 공식 홈페이지에 "EBS를 대표하는 어린이 프로그램 '보니하니'가 오는 26일 18년간의 긴 여정을 끝으로 마지막 인사를 전하려 한다"라고 알렸다.
'보니하니'는 2003년 9월 첫 방송을 시작한 후 무려 18년 동안 평일 오후 6시에 방송되며 EBS의 간판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1대 보니하니로 활동한 김태진과 한별부터 현재 18대 보니하니인 원준과 채연까지 다수의 보니하니가 '초통령'이라 불리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지난해 10월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보니하니’ MC로 전격 발탁된 원준의 소속사는 "원준이 MC로 활약 중인 '보니하니'가 26일 종영한다"며 "5개월간 열심히 활동한 18대 보니 원준을 응원해주신 엘링(팬클럽명)분들에게도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프로그램은 부침을 겪기도 했다.
지난 2019년 라이브 방송에서 개그맨 최영수가 미성년자인 채연을 폭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논란이 발생했고, 여기에 또 다른 출연자의 성희롱성 욕설 의혹도 제기되면서 네티즌의 질타를 받았다. 제작진은 "많은 분들이 걱정하시는 출연자 간에 폭력은 발생하지 않았다"라고 공식입장을 밝혔음에도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아 출연자가 교체되는 상황이 발생했던 바다.
당시 김명중 EBS 사장은 대국민사과를 했고, 한 달 가량 정규 방송은 중단됐다.  
이후 재발 방지 약속과 함께 지난해 1월 방송을 재개했다. 또 이후 '보니하니’ 채연의 어머니가 오해에 마음 아프다는 기사와 최영수가 김명중 사장과 면담 후 1인 시위를 종료하며 오랜 논란을 일단락시켰다.
하지만 장기화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등과 맞물려 결국 프로그램은 막을 내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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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E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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