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라, 붐, 장동민, 신아영, 도경완이 주식 열풍에 힘을 보탰다. ‘개미의 꿈’이 주식 예능 유행에 합류했다.
11일 첫 방송된 MBC ‘개미의 꿈’은 주식 고수를 꿈꾸는 스타들의 주터디 클럽을 표방한다. 주식 고수인 붐과 김구라를 비롯해 ‘주린이’ 장동민, 신아영, 도경완이 나와 주식 전문가 김동환 대표, 박병창 부장을 만났다.
붐은 2009년부터 주식을 시작해 전체 수익률 17%를 만들었고, 김구라는 인생 주식을 만나 수익률 220%를 기록했다고 자랑했다. “먹은 게 많아서 손해가 나도 그렇게 신경을 안 쓴다”며 강철 멘탈을 자랑해 눈길을 끌었다.
반전의 최고 수익률 주인공은 장동민이었다. 그는 “옛날엔 주식에 관심이 없었다가 소외당하는 것 같아서 시작했다. 어느 날 보니 상장폐지됐더라. 그때 주식을 딱 끊었다”고 당시를 외상했다.
그러다가 2019년에 지인이 추천해 준 종목으로 다시 주식을 시작했다고. 그는 “수익률 1000% 이상을 올리고 있다. 장동민식 투자 방법이 있다. 욕심 부리지 않고 3~4% 수익이 나면 매도한다”고 강조했다.
생활 속에서 투자할 종목을 찾는다는 신아영은 하버드 출신이지만 이제야 주식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주식 시작 4일 만에 제지회사 주식이 마이너스 25% 수익률을 내 울상을 지었다.

가장 초보는 도경완이었다. 그는 “그동안 회사생활 하느라, 그리고 이직 준비도 해야 하고 집에 가면 아이들도 키워야 해서 주식을 할 수 없었다”며 아내 장윤정 때문에 주식을 시작했다고 고백했다.
도경완은 “첫째 연우는 아내 돈으로 키웠다. 둘째 하영이는 내 돈으로 키우고 싶었다. 300만 원으로 주식을 시작했는데 상장폐지된 것도 있다. 아내에게 말을 못했다. 주식은 제 마지막 자존심”이라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전문가들은 “빚투, 영끌은 못 버틴다. 반드시 여윳돈으로 투자하라. 영끌은 엄청 위험하다. 본진을 훼손시키면서 영끌하는 건 위험하다. 주식은 평생 하는 것. 영혼을 끌어서 하면 평생 못 간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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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개미의 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