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상아 미안하다"…'오케이 광자매' 홍은희♥최대철에 문영남이 사과한 이유 (종합)[현장의 재구성]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1.03.12 15: 39

“홍은희와 최대철의 러브라인이 있을 때마다 대본에 ‘준상아 미안해’라고 적혀있어요.”
문영남 작가가 ‘오케이 광자매’ 홍은희와 최대철의 러브 신 때마다 유준상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하는 것으로 알려져 웃음을 자아냈다.
12일 오후 KBS2 새 주말드라마 ‘오케이 광자매’(극본 문영남, 연출 이진서)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을 통해 진행됐다.

KBS 제공

‘오케이 광자매’는 부모의 이혼 소송 중 벌어진 엄마의 피살 사건에 가족 모두가 살인 용의자로 지목되며 시작하는 미스터리 스릴러 멜로 코믹 홈드라마. ‘소문난 칠공주’, ‘수상한 삼형제’, ‘왕가네 식구들’, ‘왜그래 풍상씨’ 등을 집필한 문영남 작가의 KBS 주말드라마 복귀작으로 기대감을 높인다.
‘오케이 광자매’에서 이철수(윤주상)의 첫째 딸 광남 역에는 배우 홍은희가 나선다. 홍은희는 문영남 작가와 특별한 인연이 있다. 남편 유준상이 ‘왜그래 풍상씨’를 통해 문영남 작가와 호흡을 맞춘 바 있기 때문.
이에 대해 홍은희는 “작가님께서 ‘왜그래 풍상씨’ 할 때 남편에게 ‘와이프는 어때?’라고 물으셨고, ‘엄청 잘해요’라고 답했다고 한다. 그때부터 큰 그림이 있으셨던 게 아닌가 싶은데, 100% 연관이 있을까 싶기도 하다”며 “어쨌든 남편이 한 말이 거짓이 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혜빈이 나섰다. 전혜빈은 “제목이 미정이었는데 홍은희가 캐릭터와 너무 찰떡이고 자매들의 케미가 너무 좋았다. 그러니 작가님께서 제목을 ‘오케이 광자매’로 가자고 하셨다”며 “유준상의 외조로 촬영장 분위기도 너무 좋다. 대본 리딩 때 커피를 들고 오시기도 했고, 작가님을 뵙고 인사하는 등 외조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전혜빈은 “홍은희와 최대철이 러브라인인데, 대본에 러브 신이 있을 때마다 ‘준상아 미안하다’라는 글이 써있다. 우리들 밖에 모르는 에피소드인데 너무 재미있다”고 웃었다.
유준상의 특급 외조를 받은 홍은희는 약 2년 만에 안방에 복귀한다. 자존심이 강하고 다소 이기적인 공주과인 맏딸 이광남으로 변신한 홍은희는 “눈을 까뒤집고 흰자로 레이저를 발사한다. 그게 큰 문제였다. 흰자가 많이 보이지 않았다. 여배우로서 주름만 많게 보여서 걱정이었는데 거기에만 사로잡힐 수 없어서 막 뒤집는다. 누구나 마음 속엔 있는데 여러 가지 현실 속인 분위기에서 차마 하지 못하는 직설적인 화법이 이광남의 매력이다”고 자신의 캐릭터를 소개했다.
이어 홍은희는 “캐스팅 되고 대본을 받아봤다. 오랜만에 연기하게 됐다. 대본 연습을 위해 이렇게 많이 준비한 적이 있나 싶다. 매회 긴장된 분위기 속에서 ‘오디션 같다’고 말할 정도로 완성도 있고 몰입도 100%의 현장이 나를 설레게 한다. 문영남 작가라는 점만으로도 기대가 되고 궁금해 하는 걸 보면서 대단한 작품에 함께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나의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사랑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민폐가 되지 않도록 열심히 준비해서 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KBS2 주말드라마 ‘오케이 광자매’는 오는 13일 저녁 7시 55분 첫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