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픽시(엘라, 로라, 디아, 수아, 샛별, 다정)가 무대 장인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지난 12일 오후 방송된 KBS '뮤직뱅크'에 출연한 픽시(PIXY)는 첫 번째 앨범의 인트로와 타이틀곡 '날개(WINGS)' 무대로 공개해 환상적인 비주얼을 K-POP 팬들에게 선사했다.
픽시는 블랙 앤 화이트와 가죽이 포인트로 어우러진 스타일을 조합해 한층 더 강력해진 카리스마를 내뿜었다. 특히 '콘셉돌'이라는 수식어를 증명이라도 하듯 매 무대마다 새로운 의상을 통한 다채로운 스타일링을 구성해 보는 재미까지 더한다.
뮤지컬 같은 인트로로 시작된 픽시의 무대는 피로 물든 듯한 붉은 공간에서 저주로 인해 억압된 듯한 여섯 요정이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무언가에 끌려가고, 공중을 날아다니는 등 멤버 간의 완벽한 호흡과 파워가 느껴지는 난이도 높은 동작들이 인상적. '선과 악'을 오가는 긴장감 넘치는 세계관을 녹여내 마치 마법에 걸릴 듯한 느낌을 연출한다.
곧바로 이어진 타이틀곡 '날개' 무대에서는 부드러우면서도 강력한 보이스의 가창력, 박력 있는 래핑을 선보였다. 특히 절도 있는 군무, 카메라를 잡아먹을 듯한 눈빛 연기와 날개를 찾아 자유를 얻는 과정을 담은 다이나믹한 곡의 전개는 세계관 속 상징을 찾는 묘미를 느끼게 해준다.
타이틀곡 '날개(WINGS)'는 강한 비트와 몽환적인 가사, 파워풀한 사운드, 드라마틱한 과감한 안무 등 독특한 구성으로 픽시 특유의 화려한 퍼포먼스의 조화가 돋보이는 댄스곡이다. 픽시의 여정에 관한 메세지가 함축적으로 담겨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픽시는 최근 뮤직비디오 조회 수 100만 뷰를 돌파하는 등 2021년 유망주로서의 면모를 증명해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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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뮤직뱅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