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허성태가 문주시 개발에 대한 야욕을 드러냈다.
지난 12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괴물’ 7회에서 이동식(신하균 분), 한주원(여진구 분)은 실종된 강민정(강민아 분)이 보낸 것으로 추정된 문자메시지의 발신지가 문주천으로 밝혀지면서 만양읍 전체를 수색했다.
이에 이창진(허성태 분)은 지속되는 강민정 실종 사건조사로 인해 문주시 개발이 늦춰지자 한기환(최진호 분)을 찾았다.
이창진은 “연쇄 살인, 이딴 건 문주에 달라붙으면 안돼요. 문주에는 개발, 아파트, 허가, 착공 이런 것 만 붙어야 한다니까”라며 문주시 개발에 대한 자신의 야욕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경찰들이 다 기어 나와서 문주시 만양읍 바닥을 다 뒤집어 엎고 다니는 거지? 그러니 내가 여기까지 와요, 안와요?”라며 경찰의 만양읍 수색을 놓고 경찰 차장 한기환을 압박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에 한기환이 “연쇄 살인 문주에서 떼지 못할 거야”라고 말을 하자, 이창진은 욕설을 하며 발끈했다.
특히 이창진은 20년전 문주시에서 실종 피해자 이유연(문주연 분), 방주선(김히어라 분)을 언급했다.
그는 “방주선, 이유연 죽인 사람 진짜 잡겠다? 이XX가 미쳤나. 범인이 누구냐”며 진범이 밝혀지는 것에 대해 큰 거부감을 드러냈다.
이에 한기환은 “이 대표한테 그게 중요한가? 범인이 잡히기만 하면 되는 거지”라고 말해, 두 사람이 자신들의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해 진범이 아니라 가짜 범인을 내세울 것이 예고되며, 극의 결말에 대한 궁금증을 키웠다.
허성태는 문주시 개발 대책위원장 이창진을 연기하며, 회가 이어질수록 농익은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자신의 사업에 대한 야욕을 터뜨리는가 하면, 연쇄 살인을 한낱 눈엣가시로 여겨 사람의 목숨이 오가는 상황에서도 자신의 이익만을 생각하는 사업가로 완벽하게 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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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괴물' 방송화면 캡처